
사극 웹소설에 완벽 적응한 주역들의 5인 5색 활약이 빛을 발하고 있다.
마지막 이야기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KBS 2TV 수목드라마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에서는 소설 속 인물과 남다른 싱크로율을 자랑하는 배우들의 열연이 매주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먼저 단역에서 주인공으로 성장하기까지 사실상 ‘1인 3역’을 소화하고 있는 서현은 “사람을 믿었기에 상처받은 영혼의 여대생 K, 모든 게 풍요롭지만 어딘가 단조롭고 공허한 빙의 전 차선책, 도전적이고 주도적인 태도로 인생을 살아가려는 빙의 후 차선책으로 설정해 각자 다른 포인트에 중점을 뒀다. 특히 주인공이 된 선책은 현실과 달리 거침없고 자유롭게 좌충우돌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옥택연 역시 냉혈 폭군과 순정 직진남을 오가는 이번 캐릭터에 자신만의 해석을 담았다. “겉으론 완벽해 보이지만 남모를 아픔을 가진 인물이기에 촬영 전부터 감독님과 상의를 많이 했다”며 “선역인지 악역인지 구분할 수 없을 정도로 잔인한 신도 많았지만 그럼에도 매 장면 캐릭터가 지닌 ‘진중함’은 가져가고자 했다. 말보다는 행동, 그리고 눈으로 먼저 이번의 정서를 표현하려 했다”고 덧붙였다.
반면 여자주인공에서 빌런으로 반전 서사를 써 내려가고 있는 조은애 캐릭터의 권한솔은 “겉보기와는 달리 야망을 품고 있는 인물이기에 미세한 톤과 표정 변화를 잘 잡지 않으면 은애의 행동에 납득이 가지 않을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때문에 촬영을 준비하면서 매번 동영상을 찍어 작은 부분 하나하나까지 분석하면서 계획했다”며 치열했던 준비 과정을 전했다.
“복합적인 면을 가지고 있는 캐릭터인 만큼 이야기하는 상대에 따라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려 했다”는 서범준 표 정수겸 캐릭터에도 여러 노력의 흔적이 묻어났다. 서범준은 “이번에게는 편한 친구인 만큼 통통 튀는 목소리와 행동으로, 차선책이나 조은애에게는 좀 더 차분하게, 아버지 앞에서는 긴장한 모습을 강조하며 좀 더 입체적으로 다가가고 싶었다”고 짚었다.
이렇듯 배우들의 노력이 통통 튀는 시너지를 발휘하고 있는 가운데 이들이 완성할 결말에 궁금증이 치솟고 있다. 이번 주 마지막 회를 앞두고 있는 KBS 2TV 수목드라마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는 오는 16일 밤 9시 50분 11회가 방송된다.
한효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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