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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해줘홈즈' 윤정수, 결혼 발표… 파산 시절 고백

이다겸 기자
2025-07-10 10:5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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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해줘 홈즈' 윤정수, 결혼 발표… 파산 시절 고백 MBC 

오늘(10일) 방송되는 MBC ‘구해줘! 홈즈’에서는 코미디언 조혜련과 윤정수가 그의 아픈 손가락과도 같은 과거의 부동산 실패 흔적을 따라가는 아주 특별한 ‘미련 임장’을 떠났다. 이번 방송은 윤정수가 겪었던 쓰라린 실패의 장소들을 직접 찾아가 묵은 감정을 털어내고 과거를 청산하는 시간으로 꾸며졌다. 과연 그가 오랫동안 응어리졌던 미련을 깨끗이 씻어낼 수 있을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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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해줘 홈즈' 윤정수, 결혼 발표… 파산 시절 고백 MBC 

두 사람이 가장 먼저 향한 곳은 윤정수가 파산을 겪기 전 마지막으로 살았던 서울의 부촌 청담동이었다. 가파른 언덕길을 오르며 윤정수는 이곳이 바로 자신이 10년 가까이 정붙이고 살다가 결국 경매로 넘어가 버린 집이 있는 동네라고 씁쓸하게 소개했다. 그는 "집이 경매로 넘어간 후에도, 돌아가신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 때문에 이 동네를 차마 떠나지 못하고 자주 찾아와 부동산에 들르곤 했다"라고 고백하며 복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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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해줘! 홈즈' 윤정수, 눈물의 과거 청산과 행복한 미래 선언

운명처럼, 두 사람이 우연히 마주친 동네 부동산 사장님은 윤정수에게 "예전에 경매로 잃었던 바로 그 집이 현재 매물로 나와 있어 안을 구경할 수 있다"는 놀라운 소식을 전했다. 이에 윤정수와 조혜련은 애써 떨리는 마음을 다잡고, 십여 년이라는 긴 세월을 거슬러 추억과 아픔이 공존하는 집 안으로 조심스럽게 들어섰다.

빚보증 문제로 파산한 이후 처음으로 옛집에 발을 들인 윤정수는, 완전히 새롭게 리모델링된 내부 구조와 인테리어를 보며 낯설고 어리둥절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화사한 화이트톤으로 꾸며진 넓은 거실과 한층 효율적으로 바뀐 동선에 그는 "집을 너무나 예쁘게 잘 고치셨다. 이렇게 예쁘게 잘 살아주셔서 오히려 감사한 마음이다"라고 덤덤하게 소감을 밝혔다. 이어서 그는 과거의 고통스러웠던 기억을 회상했다. "빚 때문에 관리비를 내지 못해 전기와 수도가 모두 끊겼던 시절이 있었다. 당시에는 빨래를 하기 위해 싱크대에서 나오는 음용수를 일일이 받아서 무려 4시간 동안 손으로 빨래를 해야만 했다"고 털어놓아 주위를 안타깝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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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해줘! 홈즈' 윤정수, 행복한 미래 선언

곁에서 윤정수의 가슴 아픈 사연을 듣고 있던 조혜련은 녹화 중임에도 불구하고 하염없이 눈물을 쏟아냈다. 그녀는 동료가 그토록 힘든 시절을 보내고 있었다는 사실을 몰라줬다는 미안함에 눈시울을 붉혔다. 이에 윤정수는 오히려 "괜찮다. 지금은 다 이겨냈다"라며 그녀를 다독였다. 그는 "그 당시에는 집을 잃은 슬픔보다도, 사라지지 않고 계속 남아있는 빚 때문에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 생각보다 훨씬 깊은 상처와 고통의 시간이었다"고 솔직한 심정을 털어놓았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주우재는 "그 힘든 시간을 모두 이겨낸 윤정수 선배님에게 새삼 존경심이 든다"며 진심 어린 위로를 건넸다. 그러자 윤정수는 마침내 환한 표정으로 "이제 모든 것을 극복했다. 사랑하는 사람을 만났으니 앞으로 행복하게 잘 살겠다"고 밝히며 결혼 소식을 전격 발표했다.

윤정수의 깜짝 결혼 발표와 함께 그의 아픈 부동산 실패의 발자취를 따라갔던 '미련 임장'의 모든 과정은 오늘 밤 10시 MBC ‘구해줘! 홈즈’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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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구해줘! 홈즈'에서 윤정수가 절친 조혜련과 함께 과거 부동산 실패의 아픔이 깃든 '미련 임장'에 나섰다. 그는 빚보증으로 파산하며 경매로 잃었던 청담동 집을 10여 년 만에 다시 찾았다. 전기와 수도가 끊겼던 고통스러운 과거를 고백해 조혜련을 눈물짓게 했지만, 모든 것을 극복했다며 결혼을 깜짝 발표해 아픔을 딛고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