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유플러스 STUDIO X+U의 미드폼 드라마 ‘메스를 든 사냥꾼’의 박용우가 딸 박주현을 향한 광기 어린 집착을 보이기 시작했다.
‘메스를 든 사냥꾼’이 매회 예측 불허의 전개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서스펜스로 시청자들을 단단히 사로잡고 있다. 지난 13회에서는 서세현(박주현 분)이 용기 있는 결단을 내려 기자회견장에서 자신이 연쇄살인마 윤조균(박용우 분)의 딸이라는 충격적인 진실을 고백했다.
이번에 공개된 스틸에는 기자회견 이후 더욱 절망적인 상황에 놓인 세현과 그런 딸을 향한 조균의 섬뜩한 집착이 적나라하게 드러나 시선을 사로잡는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병원 복도에서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철저히 가린 채 나타난 의문의 인물이다. 완벽한 변장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세현은 복도에서 그와 마주치는 순간 단번에 그가 조균임을 알아차린다. 상처로 얼룩진 세현의 얼굴은 아빠 조균을 마주한 이후 한층 더 창백해 보이는 것은 물론이고, 그 표정에는 공포와 절망이 교차하고 있어 숨 막히는 긴장감을 유발한다.
더욱 소름끼치는 것은 조균의 치밀함과 집요함이다. 병원에 깔린 경찰의 수사망을 피하기 위해 그는 의사 가운까지 몰래 훔쳐 입고 세현에게 접근을 시도한다. 흰 가운을 입고 마스크를 쓴 채 병원을 당당히 활보하는 조균의 모습은 세현을 향한 지독한 집착과 광기가 절정에 달했음을 보여준다.
세현을 단순한 딸이 아닌 자신만의 작품이자 소유물로 여기는 조균의 왜곡된 사랑이 더 깊은 광기로 발현되는 것처럼 보여 더욱 소름을 돋게 만든다. 특히 세현은 조균을 잡기 위해 그동안 그토록 감추려고 했던 자신의 과거까지 낱낱이 밝힌 만큼, 아직 끝나지 않은 이들 부녀의 엇갈린 사냥이 어떤 전개로 이어지게 될지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이처럼 ‘메스를 든 사냥꾼’은 세현과 조균, 부녀 간의 비틀린 관계를 중심으로 한 심리적 서스펜스를 극대화하며 시청자들을 긴장의 연속으로 몰아넣고 있다. 과연 세현의 기자회견으로 새로운 국면을 맞은 이들 부녀의 사냥이 어떤 결말로 이어질지에 대한 관심과 기대가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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