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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플에 울었다”... 찰스엔터, 박수칠 때 ‘월간데이트’ 종료

이진주 기자
2025-07-04 11:2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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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유튜브 채널 ‘찰스엔터’

크리에이터 찰스엔터가 인기 콘텐츠 ‘월간데이트’를 종료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3일 유튜브 채널 ‘찰스엔터’에는 ‘월간데이트를 종료하는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월간데이트’는 모태솔로인 찰스엔터가 매달 새로운 남성과 1일 데이트를 하며 사심을 채우는 콘텐츠로, 그동안 준빵조교, PH-1, 박찬영, 김광태, 배우 장동윤 등이 출연하며 화제를 모았다. 특히 5월 남친으로 선정된 장동윤 편은 ‘인기 급상승 동영상’ 최장 기간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영상 속 찰스엔터는 ‘겟 레디 윗 미’를 진행하며 팬들의 물음에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게스트 5명 중 이상형을 꼽는 질문에 그는 “2월호가 설렜고 전체적인 분위기는 3월호가 가장 설렜던 것 같다. 얼굴은 동윤 선배, 성격은 준빵조교, 종합적으로는 찬영오빠가 제일”이라며 “광태님도 준빵조교님도 (썸 같은 거) 없다”고 전했다.

그러나 화제성이 높은 만큼 부작용이 따랐다. 찰스엔터는 “인기, 조회수, 수익을 생각하면 지속하는 게 맞지만 내가 추구하는 것들이 아니다. 콘텐츠를 만들 때 가장 중요한 키워드가 편안함과 진정성이다. 더 이상 그렇게 임할 수 없었다”면서 “많은 분들이 기대하고 있어 더 고민이 많았다. 하지만 다른 콘텐츠로 충분히 재미를 드릴 수 있을 거라 생각해 나다운 선택을 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내가 얼마나 과몰입을 했는지 모른다. 스스로 감정 소모가 심했다. 1살부터 26살까지 만난 남자보다 27살 상반기에 더 많이 만났으니 과부하가 올 수밖에 없었다. 실제로는 뭐가 없으니 마음이 힘들더라. 영상과 현실의 나의 괴리에 혼란스러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악플이 꽤 달렸다. 못생기고 뚱뚱한 게 현실에서 연애를 못하니까 유명세 이용해서 잘생긴 남자 만난다는 댓글이 있었다. 나는 자존감 빼면 시체다. 그런 댓글들에 상처를 안 받는 줄 알았는데 화장실 거울로 나를 보고 아 이래서 남자들이 나를 안 좋아하는구나, 이래서 연애를 못하는구나 생각이 들어 눈물이 났다”고 말했다.

또 섭외 고민도 많았다는 그는 “캐스팅 과정도 쉽지 않았다. 주변에는 할 남자가 없었고, 연예인이나 유명인에게 제안이 올 때는 진정성 문제로 거절했다. 매번 상대에게 설레야 하는 의무감이 생긴 것 같았다”며 “5개월 동안 월간데이트를 사랑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을 마쳤다.

이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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