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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스를 든 사냥꾼’ 김선화, 일상 공포로 존재감 발휘

이다미 기자
2025-07-02 10:4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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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스를 든 사냥꾼’ 김선화, 일상 공포로 존재감 발휘 (제공: STUDIO X+U)

배우 김선화가 생활 연기의 진수를 선보이고 있다.

LG유플러스 STUDIO X+U의 미드폼 드라마 ‘메스를 든 사냥꾼’에서 김선화는 연쇄살인범 윤조균(박용우 분)의 세탁소 옆 식당 ‘맛나’를 운영하는 사장 역으로 출연, 극의 현실감을 견인하는 감정 연기로 깊은 인상을 남기고 있다.

‘메스를 든 사냥꾼’은 부검대 위에서 20년 전 죽은 줄 알았던 아빠이자 연쇄살인마 ‘재단사’의 익숙한 살인 방식을 발견한 부검의 세현(박주현 분)이 아빠의 먹잇감이 되지 않기 위해 경찰 정현(강훈 분)보다 먼저 그를 찾기 위해 나서는 범죄 스릴러다.

김선화가 맡은 ‘맛나 사장’은 연쇄살인마 윤조균의 잔혹한 본모습을 모른 채 오랜 이웃으로 정을 나누고, 자식 문제를 나누며 삶의 무게를 공유하는 인물이다. 김선화는 그 평범한 일상 속 인물에 현실적인 감정과 온도를 불어넣으며, 극 전체의 몰입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살인 사건 현장을 목격하고 충격에 무너지는 장면에서는 공포와 분노, 서러움이 뒤섞인 감정을 떨리는 목소리와 울컥하는 울음으로 섬세하게 그려냈을 뿐만 아니라 아들의 귀국을 기다리며 설레는 마음을 드러내다가, 끝내 혼자가 된 현실 앞에서 눈물을 삼키는 장면에서는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서글픈 감정선을 사실적으로 표현해 깊은 여운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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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조균에게 위로받고 더욱 의지하게 되는 과정, 그리고 병원에 입원한 조균의 병간호를 자처하며 마음을 쏟는 장면까지, 김선화는 이 인물의 감정 곡선을 자연스럽고 설득력 있게 그려내며 존재감을 발휘한다.

극 중 ‘맛나 사장’은 단순한 주변 인물이 아닌, 살인의 공포가 서서히 스며든 용천 시의 현실을 상징하는 존재다. 김선화는 이 지점을 감정 연기로 정확하게 짚어내며, 짧지만 강렬한 활약으로 서스펜스와 공감을 동시에 자아내고 있다.

그간 ‘조명가게’, ‘졸업’, ‘더글로리’, ‘슈룹’ 등 다채로운 작품에서 섬세한 감정 연기를 통해 깊은 인상을 남긴 김선화는 ‘메스를 든 사냥꾼’을 통해 또 한 번 연기 변주의 정점을 찍고 있다. 이야기의 중심이 아닌 일상의 가장자리에서 살아 숨 쉬는 인물을 통해 더욱 현실적인 공포와 서늘한 감정선을 구현하며 깊은 울림을 전하고 있다.

한편, ‘메스를 든 사냥꾼’은 매주 월, 화, 수, 목 U+tv, U+모바일tv 및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인 디즈니플러스에서 공개된다.

이다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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