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김선화가 생활 연기의 진수를 선보이고 있다.
LG유플러스 STUDIO X+U의 미드폼 드라마 ‘메스를 든 사냥꾼’에서 김선화는 연쇄살인범 윤조균(박용우 분)의 세탁소 옆 식당 ‘맛나’를 운영하는 사장 역으로 출연, 극의 현실감을 견인하는 감정 연기로 깊은 인상을 남기고 있다.
김선화가 맡은 ‘맛나 사장’은 연쇄살인마 윤조균의 잔혹한 본모습을 모른 채 오랜 이웃으로 정을 나누고, 자식 문제를 나누며 삶의 무게를 공유하는 인물이다. 김선화는 그 평범한 일상 속 인물에 현실적인 감정과 온도를 불어넣으며, 극 전체의 몰입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살인 사건 현장을 목격하고 충격에 무너지는 장면에서는 공포와 분노, 서러움이 뒤섞인 감정을 떨리는 목소리와 울컥하는 울음으로 섬세하게 그려냈을 뿐만 아니라 아들의 귀국을 기다리며 설레는 마음을 드러내다가, 끝내 혼자가 된 현실 앞에서 눈물을 삼키는 장면에서는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서글픈 감정선을 사실적으로 표현해 깊은 여운을 남겼다.
이후 조균에게 위로받고 더욱 의지하게 되는 과정, 그리고 병원에 입원한 조균의 병간호를 자처하며 마음을 쏟는 장면까지, 김선화는 이 인물의 감정 곡선을 자연스럽고 설득력 있게 그려내며 존재감을 발휘한다.
극 중 ‘맛나 사장’은 단순한 주변 인물이 아닌, 살인의 공포가 서서히 스며든 용천 시의 현실을 상징하는 존재다. 김선화는 이 지점을 감정 연기로 정확하게 짚어내며, 짧지만 강렬한 활약으로 서스펜스와 공감을 동시에 자아내고 있다.
한편, ‘메스를 든 사냥꾼’은 매주 월, 화, 수, 목 U+tv, U+모바일tv 및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인 디즈니플러스에서 공개된다.
이다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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