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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화연, ‘러닝메이트’서 예측 불가 전교1등 ‘윤정희’로 활약

송미희 기자
2025-06-30 08:5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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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화연, ‘러닝메이트’서 예측 불가 전교1등 ‘윤정희’로 활약 (제공: 티빙(TVING))


배우 홍화연이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러닝메이트’에서 핵심 인물로 활약하고 있다.

지난 19일 전편 공개된 ‘러닝메이트’는 불의의 사건으로 전교생의 놀림감이 된 '노세훈'(윤현수 분)이 학생회장 선거의 부회장 후보로 지명되면서 온갖 권모술수를 헤치고 당선을 향해 달려가는 하이틴 명랑 정치 드라마. 극 중 홍화연은 전교 1등의 성적에 기호 1번 부회장 후보라는 타이틀까지 갖춘 캐릭터 ‘윤정희’를 연기해 강렬한 존재감을 발산하고 있다.

윤정희는 선을 긋는 말투와 무심한 태도로 첫 등장부터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캠프에 합류한 뒤 열린 사전 토론회에서 “포퓰리즘, 스펠링은 알죠?”라는 한 마디로 판을 뒤엎으며 분위기를 단숨에 반전시켰다. 홍화연은 반듯하고 단정한 외모와 똑부러지는 말투는 물론, 10대 후반 특유의 내면을 섬세하게 표현해내며 캐릭터의 깊이감을 더했다.

이후 과거 사진 유출로 여론의 중심에 선 윤정희는 “내가 자퇴할게. 니네 말이 맞으면”이라는 한 마디로 다시 한번 판을 뒤집었다. 이 장면에서 홍화연은 감정을 드러내지 않고 더욱 단단해진 어조로 캐릭터의 중심축을 더욱 견고하게 세웠다. 
 
후반부에 접어든 윤정희는 스타일링 촬영장에서 자신만의 이미지로 학생들의 지지를 얻고, 캠프원들과의 거리도 점차 좁혀나갔다. 오해가 많았던 윤정희는 누구에게나 쉽게 읽히는 인물은 아니었지만, 홍화연은 그런 낯선 캐릭터의 매력을 자연스럽게 구축하며 설득력을 더했다.

한편 서로 다른 인물들이 충돌하고 변화하는 이야기 속에서 홍화연은 복잡하게만 보일 수 있었던 윤정희의 모습을 자신만의 색으로 채워넣었다. ‘보물섬’, ‘당신의 맛’에 이어 ‘러닝메이트’에서도 또 한 번 배우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해 보인 홍화연이 다음 작품에서 어떤 얼굴을 보여줄 지 기대를 모은다.

송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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