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일 전부터 매일 어디선가 구조신호처럼 간절한 울음소리가 들린다는 한 아파트. 소리의 진원지는 지하 주차장과 연결된 환기구다.
분명 소리는 들리지만 빛 한줄기 들어오지 않아 눈으로는 아무것도 확인할 수 없는 이곳. 그 안에서 들리는 소리의 정체를 알아내기 위해 제작진은 좁은 구멍 안으로 간신히 소형카메라를 집어넣었다.
주변 소음에 잔뜩 겁을 먹은 듯 구석에서 미동도 없이 웅크려 울고 있는 녀석. 만약 8미터 높이에서 추락한 거라면 크게 다쳤을 수도 있어 구조가 더 시급한 상황이다.
문제는 새끼 고양이가 갇힌 바닥은 사방이 막혀 있어 지상에서 구조를 시도해야 한다는 것. 높이가 무려 8미터가 넘는 이곳에서 녀석을 구해낼 수 있을지 방송으로 공개 된다.
일단 아파트 측의 협조를 받아 환기구 일부를 잘라내 구조에 필요한 최소한의 공간을 마련하고, 스스로 빠져나올 수 있게끔 10벌의 옷을 엮어 만든 동아줄(?)을 내려보는데 과연 무사히 환기구 밖으로 빠져나올 수 있을까?
컴컴한 지하에서 빛이 가득한 지상으로, 한 생명에게 다시 한번 빛을 보여주기 위한 고군분투가 29일 일요일 오전 9시 30분 SBS 'TV동물농장' 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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