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는 SOLO(나는 솔로)’ 26기에서 광수-현숙, 상철-정숙 두 커플이 탄생했다.
25일(수) 방송한 SBS Plus와 ENA의 리얼 데이팅 프로그램 ‘나는 SOLO’에서는 모두가 예상한 상철-정숙이 최종 커플이 되는 모습과 함께, 모두의 예상을 깬 광수-현숙의 커플 탄생 현장이 펼쳐져 시청자들을 소름 돋게 만들었다.

이날 영수와 ‘1일 2데이트’를 즐기게 된 영숙은 “솔직히 난 오빠를 좋아하는 것 같다. 케어해 주고 싶어”라며 영수를 처음으로 ‘오빠’라고 불렀다. 영숙의 고백에 영수는 “기분 좋은 얘기”라면서도 “고민을 좀 해보겠다. 영숙님이 최종 선택을 하든 안 하든, 우리는 (나가서) 밥도 먹고 커피도 마시자”라고 애매하게 말했다.

영호-순자는 첫 ‘1:1 데이트’에 나섰지만 큰 소득은 없었다. 영호는 최종 선택 의중을 궁금해 하는 순자에게 “3일 넘게 만나면서 정이 많이 쌓였다. 그래서 더 신중해진다”라고 끝내 속마음을 숨겼다. 순자는 “제가 진지하게 생각한 만큼 선택을 어떻게 하게 될지 더 고민하게 되더라”며 진전 없는 상황에 답답해했다.
상철은 정숙-영자와 배틀 같은 ‘2:1 데이트’에 돌입했다. 영자는 상철에게 앞선 ‘2:1 데이트’와 다른 점이 있는지를 물었는데, 상철은 “제작진이 아까 ‘이제는 누굴 더 알아보는 시간은 끝났다’고 하더라. 그 말을 듣고 망치로 맞은 느낌이었다”고 영자보다 정숙을 더 염두에 두고 있음을 내비쳤다. 이어진 ‘1:1 대화’에서 정숙은 “‘먼저 영자님과 데이트 한 뒤, 또 숙소에서 대화를 해서 기분이 안 좋았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상철은 “마음에 있는 사람이 정숙님이라고 (제작진 인터뷰에서) 얘기했다. 두 개를 담을 수 있는 마음은 없으니까”라고 확실히 어필했다. 이에 정숙은 “불안함이 해소된 상태”라며 광대승천 미소를 지었다.

한편, 데이트 후 공용 거실에 나타난 영숙은 “아까 영철님이랑 데이트할 걸 그랬어”라며 영수 앞에서 영철에게 아쉬움을 내비쳤다. 영철은 “나도 방에 편지 써서 갖다 놨지~”라고 장난스럽게 받아쳤다. 영숙은 “나 그거 보고 울 뻔했어”라고 또 다시 농담을 했는데, 영수는 이를 사실이라고 믿고 영숙을 신경쓰기 시작했다.
비슷한 시각, 광수는 공용거실에서 현숙 옆에 딱 붙어 ‘밀착 케어’를 했고, 손수 쓴 시를 전달했다. 이를 본 현숙은 “광수님이 내게 필요한 사람인 건 맞다”며 고마워했다. 그러면서도 현숙은 “어느 순간 광수님이 부담스러울 때가 있다”고 토로했다.
광수는 “우리가 쌓아온 게 이거밖에 안 되나”라며 씁쓸해했고, 현숙은 “처음엔 광수님이 친구처럼 느껴졌는데 지금은 이성으로 느껴지는 거다. 친구에서 이성이 된 케이스가 단 한 번도 없기에 혼란스러워서 그런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에 기분이 풀린 광수는 “오빠가 항상 옆에 있을 테니까~”, “내일 기대할게!”라며 ‘광수라이팅’을 가동했으며, 결국 새벽 5시가 넘어서야 자기 방으로 돌아갔다.
‘최종 선택’의 날, 영수는 영숙을 만나 “나에 대한 게 마음에 걸리는 게 있었나 싶어서”라고 걱정되는 부분을 물었다. 영숙은 “밖에서 절 만나실 거면 (최종 선택을) 하시고, 선택을 하지 않고 애매하게 만나는 거는 하고 싶지 않다”고 자신의 마음을 전달했다. 광수는 브런치를 포장해 현숙을 불러낸 뒤, “옆에서 잘해주던 사람이 없잖아? 그럼 엄청 허전해. 너 그거 못 견딘다. 계속 옆에서 챙기게 해주라, 평생~”이라고 ‘쐐기박기’를 시도했다. 뒤이어 영식은 현숙에게 최종 선택의 의미에 대해 공유하며 이웃 건물인 회사 근처에서 만나는 편한 사이가 되자고 약속했다.
최종 선택에서는 상철-정숙이 가장 먼저 커플에 등극했다. ‘인기남’ 영호는 “5박 6일 안에 뭔가를 결정하기에는 시간이 짧았다”며 최종 선택을 포기했다. 이후 순자를 비롯해 영철, 경수, 영자, 옥순, 영수, 영숙, 영식 모두가 최종 선택을 포기했다.

한편, ENA·SBS PLUS 예능 ‘나는 SOLO’ 26기가 막을 내린 가운데, 종영 직후 열린 라이브 방송에서 영식과 현숙이 현커(현실 커플)로 발전한 사실이 공개돼 화제를 모았다. 방송에서 최종 선택을 포기했던 영식은 “현숙과 잘 지내고 있고, 저에게 신나게 까불고 있습니다”라며 솔직한 근황을 전했다.

예상치 못한 커플의 등장에 출연진들은 “소름이다”, “잘생겼다”는 반응을 보이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영식은 “현숙이 골라준 옷을 입고 나왔다”며 애정을 드러냈고, 두 사람은 판교에서 조심스럽게 만남을 이어왔다고 밝혔다. 방송 당시 현숙은 광수를 선택해 최종 커플이 됐던 만큼, 반전 결과에 시청자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같은 날 라방에서는 상철의 깜짝 현커 발표도 있었다. 상철은 “솔로나라에 다녀온 이후 좋은 인연을 만났다”고 밝혔고, 이에 정숙은 당황한 기색을 드러냈다. 정숙은 “현재 공식적으로 솔로이며, 관심 있는 분들의 많은 연락 부탁드린다”고 말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두 사람은 방송에서 최종 커플이 됐지만, 결과적으로 동기로 남게 됐다.
이밖에도 순자와의 최커를 기대했던 영호는 “5박 6일은 결정하기 짧았던 것 같다”며 최종 선택을 포기했고, 방송 이후 라방에서는 영식·순자 모두 현재 솔로라고 전했다. 영철과 경수 역시 최종 선택 없이 솔로나라를 떠난 후 솔로 상태임을 밝혔다.
한편 영숙과 영수는 방송 이후 서로를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지만, 결과적으로 현커는 되지 못했다. 두 사람은 좋은 친구로 남기로 했다고 밝혔고, 영숙은 라방에서 과거 영수와의 소개팅 일화를 언급하며 뜻밖의 인연을 전했다. 26기에서는 영식♥현숙 단 한 쌍만이 방송 후 실제 커플로 이어지며, ‘나는 SOLO’ 특유의 예측 불가한 후일담을 또 한 번 보여줬다.
한편, ‘나는 SOLO(나는솔로)’는 26기는 '골드남녀' 특집으로 스펙과 비주얼을 갖춘 솔로남녀들이 등장했다. '나는솔로' 26기 솔로남들의 직업은 영수(S대 출신, 부산 공대 교수), 영호(인천시청 7년 차 공무원), 영식(K대 물리학과 졸업, 게임 기획자), 영철(서예 전공 캘리그라퍼), 광수(H건설 해외 영업 담당, 이라크 근무), 상철(L사 공급망관리팀), 경수(H사 연구원)이다. 7일 공개된 솔로남 첫인상 선택에서는 영호가 3표를 독식했다.
26기 솔로녀들의 직업은 영숙(초빙교수)는 미국·영국 미술학 학·석사 후 K대 고고미술사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바이올린 연주자, 정숙(변호사)은 이혼·형사 전문, 순자(첼리스트)는 독일 국립 음대 3곳 졸업, 영자(컨설턴트)는 미국 회계학 학·석사 출신 외국계 10년 차, 옥순(미술강사)은 프리랜서, 현숙(변호사)은 인터넷 보안 기업 사내 미국 변호사로 활동 중이다.
‘사랑의 역전승’을 쓴 26기에 이어 27기의 새로운 러브 스토리는 7월 2일(수) SBS Plus와 ENA에서 방송하는 ‘나는 SOLO’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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