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석현(31)의 UFC 데뷔전 승부 영상이 공개 하루 만에 조회수 147만 회를 기록하며 유튜브 인기 급상승 영상 1위에 올랐다.
22일 아제르바이잔 바쿠 크리스탈홀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힐 vs 라운트리 주니어’ 언더카드에서 웨일스 출신 오반 엘리엇을 상대로 한 고석현의 경기 영상이 폭발적 관심을 끌고 있다.
이날 경기는 고석현의 UFC 데뷔전이었다. 지난 2024년 데이나 화이트 컨텐더 시리즈(DWCS)에서 UFC 계약을 따낸 그는 강력한 상대와 맞붙게 됐다.
웨일스 출신의 엘리엇은 최근 8연승을 달리고 있었고, UFC에서도 3연승을 기록 중인 만만치 않은 상대였다. 경기 전 해외 도박사들은 엘리엇 우세로 판단했으며, 고석현의 승리 확률은 고작 21%에 불과했다.
하지만 실전에서는 고석현이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였다. 1라운드 초반 엘리엇의 압박을 받는 듯했으나, 유도 선수이자 삼보 금메달리스트 출신인 고석현이 특유의 그라운드 기술로 경기 주도권을 가져갔다.
2, 3라운드 구도 역시 크게 다르지 않았다. 엘리엇의 얼굴은 붉게 물들어갔지만, 고석현은 경기를 치르지 않은 듯 깔끔한 상태를 유지했다. 별다른 반격을 받지 않고 경기를 마무리한 고석현은 결국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30-27, 30-27, 30-27)을 거뒀다.
고석현의 압도적인 데뷔전 승리는 한국 종합격투기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특히 김동현의 제자로 알려진 그의 경기력은 많은 격투기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아제르바이잔 대회에서는 박준용도 함께 출전해 승리를 거두며, 한국 파이터들의 동반 활약이 더욱 화제가 되고 있다. 고석현은 경기 후 “언더독의 반란, 레츠고”라며 데뷔전 승리 소감을 밝혔다.
고석현의 다음 경기에서는 웰터급 30위권대 강자와의 대진이 성사될 가능성이 높아, 그의 UFC 행보에 더욱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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