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 넘은 패밀리’의 안정환이 씹던 껌을 붙여놓은 시애틀 명물 ‘껌 벽’을 지켜보다, “싱가포르였으면 전부 잡혀갈 것”이라는 ‘소신 발언’을 던져 스튜디오를 폭소로 물들였다.
19일 방송된 채널A ‘선 넘은 패밀리’ 88회에서는 4MC 안정환-이혜원-유세윤-송진우와 미국 대표 크리스, 브라질 출신 카를로스가 스튜디오에 자리한 가운데, 독일-일본-미국으로 선 넘은 패밀리들이 이색 여행과 체험기를 공개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날의 게스트로는 송진우의 아내 미나미가 함께했으며, 미나미는 ‘일본 패밀리’의 오사카 여행을 지켜보며 맞춤형 설명을 곁들이는가 하면 송진우와 ‘티키타카 부부 폭로전’을 가동해 웃음을 더했다.
이를 지켜본 ‘카를로비 바리 유경험자’ 유세윤은 “이 도시에는 증상에 맞춘 온천수 시음을 처방하는 전문의가 있다”라며 “치유 목적으로 방문할 경우 숙박과 온천 모두 보험처리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온천수 맛은 사실 배터리를 핥아먹는 느낌이다. 먹을수록 감전되는 줄 알았다”고 생생 증언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다음으로 ‘독일 패밀리’는 “정말 특별한 스파를 체험할 것”이라며 중세시대 ‘만병통치약’으로 여겨졌던 ‘맥주 스파’를 직접 해봤다. 맥주 효모를 물에 섞은 목욕통에 들어간 두 사람은 욕조 바로 옆에 위치한 맥주 탭에서 ‘무제한 맥주’를 마셨으며, 급기야 머리 위로 맥주를 들이붓는 진정한 ‘맥주 샤워’를 했다. 이에 이혜원은 “저런 걸 언제 또 해 보겠어~”라며 ‘독일 패밀리’를 부러워했다.
뒤이어, ‘일본 패밀리’ 이정재X케이코 부부와 두 자녀와 함께 오사카에서 인사를 건넸다. 이정재는 “2025 오사카-간사이 엑스포 ‘한국관’의 팝업스토어에서 일하며 가족 모두가 오사카로 오게 됐다”고 밝힌 뒤, 팝업스토어에서 한국 색이 물씬 풍기는 K-굿즈들을 파는 모습을 공개했다. 직후, ‘일본 패밀리’는 오사카 시내에서 본격적으로 가족 여행에 돌입했다.
이들은 “오사카는 관광객들의 재방문율이 높은 도시”라고 말했고, 안정환은 “나도 시간만 되면 아내와 자주 가는 곳”이라고 덧붙였다. ‘일본 패밀리’는 오사카의 대표 번화가 도톤보리에서 ‘글리코상’ 인증샷을 찍는 것을 시작으로, 일본의 ‘국민 간식’인 다코야키를 먹었다. 또한, 도톤보리 메인 거리에 위치한 세계 최초의 장타원형 수직 관람차를 탄 뒤, 오사카 최대 ‘가차 숍’에서 ‘뽑기’를 하면서 파산 위기(?)를 맞았다.
이후 오사카의 상점가로 돌아온 ‘일본 패밀리’는 “오사카에 오면 꼭 먹어야 하는 음식”이라며 ‘구시카쓰’(튀김 꼬치) 거리에 위치한 ‘원조 맛집’으로 향했다. 이곳에서 ‘일본 패밀리’는 메추리알, 오징어, 아스파라거스, 우설 등 다양한 꼬치를 맛봤으며, 가게의 필수 사이드 메뉴인 ‘도테야키’(소 힘줄 조림)까지 야무지게 클리어했다.
마지막으로 시애틀에 거주 중인 ‘미국 패밀리’ 이해리X미겔이 등장해, “요즘 시애틀의 날씨가 너무 좋아,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방문하는 시기”라며, “시애틀의 숨겨진 놀거리와 즐길 거리를 소개하는 ‘보물찾기 투어’를 하겠다”고 선포했다. 첫 번째로 ‘미국 패밀리’는 레이크 유니언 파크에서 ‘수상 비행기’에 탑승해, 30분 동안 시내를 비행하며 시애틀의 랜드마크인 스페이스 니들과 가스 웍스 파크, 세계에서 가장 긴 플로팅 브리지, 알카이 비치의 전경을 감상했다. 두 번째 히든 스폿으로는 부둣가에 위치한 해산물 식당을 소개했다. 이곳에서 ‘미국 패밀리’는 아름다운 바다 뷰를 배경으로 연어 스테이크, 모둠 굴 등을 먹으며 ‘진실의 미간’을 보였다.
식사를 마치고 거리로 나온 ‘시애틀 패밀리’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더러운 관광 명소’로 꼽힌 ‘껌 벽’을 둘러봤다. 관광객들이 씹던 껌을 붙여놓은 전무후무한 벽의 모습에 안정환은 “싱가포르였으면 전부 잡혀갔다”는 소신 발언을 던졌다.
유세윤 또한 “싱가포르 기준이면 ‘자수의 벽’!”이라고 맞장구쳤다. 환상의 티키타카 속, ‘미국 패밀리’는 현지인들이 즐겨 찾는 대형 식물 카페를 방문했다. 여기서 이들은 이색 메뉴인 ‘로즈메리 라벤더 라테’를 주문했는데, 처음 맛보는 음료 맛에 대해 ‘미국 패밀리’는 “커피와 차를 같이 마시는 기분”이라고 만족스러워하며 가족 여행을 마무리했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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