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16일) 밤 10시 45분에 방송하는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에서는 남편과 대화할수록 안드로메다(?)로 향한다는 아내와, 자신의 세계관을 이해해 주지 않는 아내가 답답한 남편, ‘화성인 부부’가 오은영 박사를 찾는다.
이날 방송에서는 아침부터 함께 대청소를 하는 부부의 아침 일상이 공개되는데. 아내가 “오빠~” 하고 부르면 벌떡 일어나 아내의 부탁을 해결하고, 밥을 먹지 않았다는 말에 곧장 주방으로 가 요리를 척척 만드는 사랑꾼 남편의 모습에 MC들은 감탄을 금치 못한다. 무려 21살의 나이 차로 온라인 채팅을 통해 처음 만나게 되었다는 두 사람. 남편은 처음엔 아내가 중국 교포인 줄 알았지만, 이내 아내가 탈북했다는 사실을 알고 한국 정착을 도왔다는데.
아내는 남편과 흔히 말하는 ‘티키타카’가 잘되지 않아 불만이라고 말한다. 일상생활에서 일어나는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 하는 아내와는 달리 남편은 중요한 이야기만 하는 편이기 때문인데. 주말 아침 아내는 끊임없이 남편에게 사소한 이야기들을 건네지만, 무심히 흘려듣는 남편 때문에 결국 혼잣말이 되는 경우가 많다고. 아내는 ‘밥 먹을 때 빼고는 남편과 같이 앉아있는 시간이 거의 없다’라며 속상함을 토로하는데. 하지만 남편은 자신은 혼자 있는 것이 편하다고 밝히며, 실제로 유일하게 부부가 함께 쉬는 주말에도 아내를 홀로 둔 채 등산하러 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남편은 자신은 ‘자유’가 중요한 사람이며 ‘결혼은 구속이다’라고 생각한다고 밝혀 듣고 있던 아내를 분노하게 만든다. 이어 남편은 본인은 젊었을 때부터 결혼은 물론, 자녀를 낳을 생각도 전혀 없어 서른 살에 이미 정관수술을 했다고 밝혀 오은영 박사를 충격에 빠뜨리는데... 그런 생각이 있었으면 왜 결혼 전에 미리 말하지 않았냐며 남편을 원망하는 아내. 남편은, 왜 확고한 가치관에도 불구하고 아내와의 결혼을 선택했던 걸까?
이어지는 일상 영상에서 남편은 할 일이 있는 듯 방 안으로 향한다. 5대가 넘는 모니터가 설치된 컴퓨터를 보고 MC들은 깜짝 놀라는데. ‘FX 마진거래 트레이더’라는 다소 낯선 직업을 가지고 있는 남편. 원래는 부동산을 운영했었지만 ‘꿈’이 생겨 폐업을 했다고 밝힌다. 그가 품은 꿈은 다름 아닌 ‘100억 원’을 모으는 것. 남편은 어느 날 인류를 위해 무엇을 남길 수 있을까 생각하다가 인류 평화를 위해 ‘지상 낙원’을 만들기로 결심했고, 그 이후부터 ‘100억’을 목표로 돈을 벌기 시작했다고. 반면 아내는 남편의 꿈을 듣자마자 ‘오빠가 인류를 왜 구해’라며 황당한 마음을 감추지 못하는데. 남편은 나 자신보다 타인과 더불어 사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자신만 생각하는 아내와는 가치관이 맞지 않다고 팽팽히 맞선다. 이어 아내가 자신의 가치관을 인정해 주지 않고 자신을 아내 생각의 바운더리(?)로 끌어드리려 하는 것이 답답하다고 호소하는데...
마치 다른 별에서 온 것처럼 무슨 말을 해도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는 ‘화성인 부부’의 이야기는 6월 16일 월요일 밤 10시 45분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 126회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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