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무사 노무진’ 정경호, 설인아, 차학연이 청소 노동자들의 억울함을 풀어낸 속 시원한 활약을 펼쳤다.
‘노무사 노무진’ 6회 시청률은 전국 4.6%, 수도권 4.5%를 기록하며 토요일 방송 회차 중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분당 최고 시청률은 6.3%까지 올랐다. 최고의 1분은 ‘무진스’의 시험장 습격 장면으로, 청소 노동자들이 행정실장에게 역으로 자격을 물으며 학교 교가를 열창하는 ‘참교육 쇼타임’이 통쾌함을 선사했다. (닐슨코리아 기준)
6회는 학교의 방해 속 위기를 맞은 ‘무진스’와 청소 노동자들의 모습으로 시작됐다. 똘똘 뭉친 미화원들은 노동자조합을 창립하고 파업에 결의했다. 그러나 파업에 무관심하고 비협조적인 학생들의 반응은 미화원들을 낙담하게 했다.
일부 학생들은 수업권 침해에 따른 업무방해혐의로 고소를 하겠다며 파업 중단을 요구했다. 노조위원장인 오장근(안내상 분)은 “가해자는 우리가 아니라 학교지”라며 착잡해했다. 희주는 “학생들도 졸업하면 학생이 아니라 노동자야. 이분들의 오늘이 학생들의 미래가 될 수 있다”라고 일침했지만, 돌아오는 답은 미화원들에 대한 무시였다.
무진은 학생들의 마음을 돌릴 대자보를 쓰자고 의견을 냈다. 대자보의 주인공은 죽어서야 처음으로 목소리를 낸 영숙이었다. 영숙은 진심을 담은 목소리를 전했지만, 학생들은 여전히 이기적인 반응을 보일 뿐이었다.
이때 또 다른 희망이 파업 천막에 찾아왔다. 미화원들을 지지하는 학생들이었다. 힘을 얻은 은자와 ‘무진스’는 다시 투쟁 본능을 불태웠다. 은자가 카메라가 설치된 안경을 쓰고 ‘견짱tv’를 통해 시험장을 생중계했다. ‘무진스’는 시험장을 급습해 업무와 무관한 시험을 강요하고, 복장 단속까지 한 행정실장과 학교를 고발했다. 무진은 법으로 팩트 폭격을 날리며 참교육을 했다.
은자의 용기는 미화원들을 하나로 모았고, ‘눈눈이이’ 쇼타임이 펼쳐졌다. 은자는 행정실장에게 “당신이 무슨 자격으로 이 사람들한테 점수를 매기고 자격을 매기는데?”라고 외쳤다. 그러면서 역으로 학교 교가를 불러보라고 했다.
행정실장은 당황하면서도 대학생활을 안 해봐서 모른다며 미화원들을 또 무시했다. 장근과 미화원들이 하나 둘 교가를 부르기 시작했고, 시험장 전체에 그들의 노래가 울렸다. 그 모습은 ‘견짱tv’를 통해 재학생들, 졸업생들, 기자들, 시민들에게 퍼져, 학교 측의 사과와 대책을 이끌어냈다. ‘무진스’는 “우리가 해냈다며”며 모두가 함께 해낸 일에 기뻐했다.
죽은 자가 산 자들을 살리는 스토리는 감동을 자아냈다. 영숙은 자신이 죽고 나서도 여전히 고통 속에서 일할 동료들이 걱정돼 원혼이 된 것이었다. 영숙은 변화된 환경 속에서 일할 동료들의 모습에 미소 지으며 성불했다. 집으로 돌아간 무진은 “고생 많으셨습니다. 우리 투쟁 부장님”이라고 말하며, 엄마를 따뜻하게 안아줬다.
한편 MBC 금토드라마 ‘노무사 노무진’ 7회는 오는 20일 밤 9시 50분 방송된다.
송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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