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달 라이더인 정미 씨는 오토바이로 경북 안동의 골목 전역을 누빈다. 능숙하게 핸들을 잡고 달리는 그녀의 뒤편엔, 눈길을 끄는 강아지 ‘또꾸’가 있다. ‘또꾸’는 배달 일을 생업으로 하는 정미 씨의 소중한 반려견이자, 언제 어디서든 함께 하는 환상의 듀오다. 정미 씨가 바쁜 하루 속에서도 절대 잊지 않는 건, 움직이기를 좋아하는 ‘또꾸’와 함께 공원에 가는 일이다. 그런데 땅에 내려놓자마자 신나게 달려가는 ‘또꾸’의 뒷다리가 심상치 않다.
알고 보니 ‘또꾸’는 태어날 때부터 뒷다리를 쓰지 못하는 채로 태어난 강아지였다. 안락사 위기에 처해 있다는 녀석의 사연을 SNS를 통해 접한 정미 씨는 주저 없이 ‘또꾸’를 데려왔고, 그날부터 둘의 동행은 벌써 6년째 이어지고 있다. 몸이 불편한 ‘또꾸’의 배변을 도와주는 일부터 씻기고 재우는 것까지, 정미 씨의 손이 닿지 않는 곳은 없다. 거기에 나름의 재활훈련까지 더해, 이제 ‘또꾸’는 뒷다리에 조금씩 힘이 생겨서 짧게나마 혼자서도 버틸 수 있을 정도다.
함께하며 더 멀리 본다는 환상의 듀오 정미 씨와 ‘또꾸’, 둘만의 아름다운 동행이 ‘TV동물농장’에서 공개된다.
이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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