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정근우의 야구인생’ 야구용어 총정리

박지혜 기자
2025-06-13 07:39:55
기사 이미지
‘정근우의 야구인생’ 야구용어 총정리 (사진: '정근우의 야구인생')

프로야구 레전드 정근우가 야구를 더 재미있게 볼 수 있도록 야구용어의 의미를 정리해 설명했다.
 
12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정근우의 야구인생’에서 정근우는 ‘기록의 스포츠’라 불리는 야구의 각종 기록에 대해 정확한 산출방식과 의미에 대해 정리했다.
 
먼저 타율(AVG)은 안타수를 타수로 나눈 값이다. 즉 타석에 들어가서 안타를 칠 확률로, 야구에서 타자를 평가하는 중요한 지표 중 하나다. 정근우는 “가장 기본적인 지표로 이정후 선수가 타율면에서 늘 좋은 성적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KBO 통산 타율로는 백인천 선수가 가지고 있는 0.412이 최고기록이다.
 
정근우는 “타자들에게는 ‘전광판을 보지마라’라는 이야기를 가끔 하는데, 자신의 타율이 표시돼 나오기 때문이다. 혹여나 컨디션이나 기록이 나쁠 때 자신감이 떨어질 수 있다”고 선수들이 느끼는 ‘타율’의 의미에 대해서도 덧붙였다.

다음은 출루율(OBP)이다. 출루율은 타석에 들어선 이후 타자가 주자로 나갔다는 비율을 나타낸다. 출루율은 [안타 + 데드볼 + 사구] ÷ [타수 + 데드볼 +사구 + 희생 플라이]로 계산한다. 정근우는 “출루율이 높다는 의미는 그 선수가 스트라이크존을 잘 파악하고 투수의 공을 잘 본다는 의미다”며 LG 홍창기 선수를 언급하며 “홍창기가 안치면 볼이라고 할 정도로 눈이 좋은 선수들이 출루율이 좋다”고 설명했다. 또 “ABS 도입 이후 구장마다 ABS의 위치가 조금 다를 수 있는데 이를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장타율(SLG)이다. 장타율은 타자가 타수당 몇 개의 베이스를 밟았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다. 장타율의 계산법은 [단타 수 × 1] + [2루타 수 × 2] + [3루타 수 × 3] + [홈런 수 × 4]로 가중치를 두어 계산한다. 정근우는 “장타율 높은 선수 특징 파워가 좋다는 것 뿐 아니라 상대투수의 구위를 활용할 줄 안다는 의미다”며 “최정 선수의 경우 자기 몸의 힘을 다 앞으로 전달해서 상대투수의 볼을 원심력을 이용해 장타를 치는 경우였고, 박병호 선수는 허리 턴으로 비거리가 긴 홈런을 많이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또 “김도영 선수처럼 몸이 작은 선수들도 이런 방식으로 비거리를 많이 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OPS다. OPS는 타자의 출루기록과 장타기록을 합친 것으로, 타자가 얼마나 자주 베이스에 나가고, 나갔을 때 얼마나 많은 베이스를 밟는지를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지표다. 정근우는 “타율이 낮더라도 OPS가 높으면 생산력 높은 선수로 평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음으로 타점(RBI)이다. 타점은 타자의 플레이로 우리 팀이 득점 했을 때 타자에게 주어지는 점수다. 단 만약 노아웃 만루에 병살타로 올라가는 더블플레이 경우에는 올라가지 않는다. 정근우는 “팀 플레이를 하는 선수들이 이 기록이 좋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도루(SB)다. 

도루는 인플레이 상황에서 주자 자력으로 다음 베이스로 진루하는 것을 의미한다. 정근우는 “홈플레이트를 많이 밟아야 이기는 게 야구라는 게임이라고 할 때 도루는 상대 투수의 폼과 구종을 뺏고 포수 능력치 파악해야 하는 아주 어려운 기술이다. 도루 기록의 중요도가 올라갈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bnt뉴스 연예팀 기사제보 star@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