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 넘은 패밀리’의 안정환이 “카타르에서 ‘매’랑 이동하려면 비행기 좌석을 구입해야 한다”라며 기상천외 ‘매 세계관’을 소개해 큰 웃음을 안겼다.
12일 방송된 채널A ‘선 넘은 패밀리’ 87회에서는 4MC 안정환-이혜원-유세윤-송진우와 프랑스 대표 파비앙, 미국 대표 크리스가 자리한 가운데, 카타르-미국으로 선 넘은 패밀리들이 각국의 특색이 가득 담긴 일상을 소개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에 스튜디오 출연진들이 “대체 회사가 어딘지?”라고 웅성댔고, 라울은 “카타르 지하철 회사에서 계약 업무를 총괄하고 있다”고 답했다. 모두가 궁금해하는 ‘집값’에 대해 이수진은 “월세로 한화 400만 원 정도”라고 전해 “‘한달살이’를 계획하기에 나쁘지 않은 가격”이라는 반응이 나왔다.
집 소개를 마친 ‘카타르 패밀리’는 “카타르를 경유하는 비행기가 하루에 600여 편 정도 되는 만큼, 공항 환승객과 단기 여행객을 위한 ‘반나절 코스’를 소개해보겠다”며 투어에 돌입했다. 첫 목적지는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과 브라질의 16강 경기가 열렸던 ‘스타디움 974’로, 세계 최초로 ‘에어컨’을 갖춘 야외 경기장이라는 설명에 월드컵 당시 카타르에서 한 달간 머물렀던 안정환은 생생하게 현지에 대해 ‘간증’해 흥미를 더했다.
다음 코스로 ‘카타르 패밀리’는 ‘스쿠 와키프’ 전통 시장으로 가서 ‘매 시장’을 구경했다. 이때 안정환은 “카타르에서 ‘매’랑 이동하려면 비행기 좌석을 구매해야 하고, 심지어 매가 비즈니스석도 탄다. 기내식으로 스테이크 대신 생닭을 주더라”고 설명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어 그는 현재 매의 가격이 한화로 380만 원이라는 설명에 “그때(월드컵 당시)는 2천만 원을 불렀는데!”라고 급발진했다. 그러나 “비싼 매는 7억 6천만 원까지 한다”는 얘기가 나오자 다시 안도했고, 이에 이혜원은 “그때 매를 사 왔으면 ‘맴매’야!”라고 질색해 폭소를 더했다.
카타르의 전통 디저트 ‘쿠나파’로 당을 충전한 ‘카타르 패밀리’는 해가 지자 도하 중심부의 해안 산책로 ‘코르니쉬’로 이동, 아라비아 전통 배 ‘다우선’에 탑승했다. 한강 유람선을 연상시키는 다우선을 타고 도하만으로 나온 이들은 도하의 아름다운 야경을 감상하며 “반나절 여행의 하이라이트”라고 만족감을 표현했다. 마지막으로 이들은 “도하는 교통의 중심지라 어느 나라에서도 쉽게 오고 갈 수 있다. 비행기를 경유하는 사람들이 공항에서 마냥 대기하지 말고 반나절을 구경했으면 좋겠다”고 현지 단타 여행을 ‘강추’했다.
4시간을 운전한 끝에 도착한 곳은 8개의 한국 마트가 가격 경쟁 중인 LA 코리아타운으로, 김로은은 “도산 안창호 선생님이 LA에 최초의 한인공동체를 만들면서 세계 최대 규모의 코리아타운이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 목적지인 한국 마트에 입성한 ‘미국 패밀리’는 한국과 가격이 비슷하거나 오히려 저렴한 물품 가격에 흥분을 감추지 못했고, 배추 30포기와 무, 열무, 알타리 등을 구매하며 알찬 김장 쇼핑을 마쳤다.
집으로 돌아온 뒤, ‘미국 패밀리’는 근처에 사는 외국인 친구들을 불러 함께 김장을 시작했다. 외국인 김장 지원군들이 함께 김칫소를 버무리는 이색 풍경이 펼쳐진 가운데, 현지 친구들은 “내가 김치가 된 것 같다”며 매워하면서도 절인 배추에 양념을 버무려 초대형 김장을 마무리했다.
이후 ‘미국 패밀리’와 외국인 친구들은 ‘김장 국룰’인 김치+수육 조합으로 홈파티를 진행했고, 모두가 ‘엄지 척’을 연발하며 맛있게 먹던 중 이날의 특식인 ‘홍어’가 등장했다. 홍어의 냄새를 맡은 모두가 시식을 머뭇거리는 사태 속, 김로은X로버츠 부부가 직접 시식을 하며 ‘영업’을 진행했다. 이들의 ‘꼬드김’에 빠져 홍어를 맛본 친구들은 “혀에 화상을 입은 것 같다”, “세제로 입을 헹군 느낌”, “(입을 헹군) 파인애플에서도 냄새가 난다”며 전기에 감전된 듯한 ‘찐’ 리액션을 보여 이날의 김장 회동을 유쾌하게 마무리했다.
국경을 넘어 사랑의 결실을 맺은 국제 가족들의 일상을 전하는 예능 프로그램인 채널A ‘선 넘은 패밀리’는 매주 목요일 저녁 8시 1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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