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1대 대통령을 선출하는 투표가 3일 오전 6시부터 전국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투표는 오후 8시까지 진행되며, 당선인의 윤곽은 자정께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대선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으로 치러지는 보궐선거 성격으로, 투표 종료 시간이 기존보다 2시간 늦춰져 오후 8시까지 진행된다. 투표 마감 시간 전까지 투표소에 도착해 줄을 선 유권자는 누구든지 투표할 수 있다.
개표는 오후 8시 30분께부터 시작되며, 총 254곳의 개표소에서 7만여 명의 개표 인력이 투입된다. 당선인의 윤곽은 개표가 70~80% 완료될 것으로 예상되는 자정께 드러날 전망이다.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은 2일 대국민담화에서 "이번 선거는 우리 사회의 갈등과 대립을 넘어 화합과 희망의 대한민국으로 나아가기 위한 중요한 선거"라며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해달라"고 당부했다.
노 위원장은 또 "국민의 마음을 얻고자 치열한 경쟁을 펼친 정당·후보자뿐만 아니라 국민 여러분께서도 선거 결과를 존중하고 승복해 주시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2일 서울 강북구 유세를 시작으로 하남, 성남, 광명, 서울 강서구를 거쳐 여의도 공원에서 피날레 유세를 펼쳤다. 이 후보는 "어떤 일이 있더라도 단 한 표라도 반드시 이겨야 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보수의 심장' 대구에서 유세를 마무리하며 "새로운 정치의 시드머니로 투자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제21대 대통령선거 이후 새 정부 출범을 선포하는 대통령 취임식은 대선 다음날인 4일 국회에서 열릴 전망이다. 이번 대선은 대통령직 궐위로 치러지는 것으로, 선관위원장이 개표 결과에 따른 당선인 결정안을 의결하면 새 대통령의 임기가 바로 시작된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