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요일 밤을 책임지는 쿠팡플레이 코미디 쇼 ‘SNL 코리아’가 호스트 박주현의 다채로운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웃음 버튼을 제대로 눌렀다. 섹시함과 애교, 터프함과 과감함을 넘나든 박주현은 ‘테토녀’의 새로운 롤모델로 떠올랐다.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는 떴다 하면 ‘밈 스타’ 자리를 예약하는 초특급 호스트와 웃음 전투력 만렙인 ‘믿보’ 크루가 만드는 자타공인 대한민국 1위 리얼 코미디 쇼.
‘SNL 코리아’ 9화의 호스트 박주현은 파격 변신을 거듭했다. 밀레니엄 세대 여고생들의 우정을 그린 코너에서, 그는 의리에 살고 죽는 무리인 ‘오렌지걸즈’ 리더 ‘빡쭈’로 등장해 연하남 권혁수를 ‘내 남자’로 사로잡는 연기로 웃음을 자아냈다. “권혁수는 내 심장이야”, “네가 내 별이다” 등 Y2K 감성의 대사를 능청스럽게 소화하며 박력 키스까지 선보인 그의 연기에 ‘돌고래 반응’이 쏟아졌다. 이어 권혁수의 이상형에 맞춰 ‘풀하우스’ 송혜교 스타일로 변신한 박주현은 깜찍한 ‘곰 세 마리’ 댄스로 반전 매력을 더했다.
‘SNL 코리아’는 박주현의 숨겨진 끼를 무대 위로 끌어내며 코미디 대가다운 저력을 드러냈다. 김원훈의 ‘휴머노이드’ 여자친구 ‘쭈피티’로 변신한 그는 내향·외향 성향을 넘나들며 애교와 섹시를 자유자재로 소화해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특히 오프닝에서 밝힌 바람대로 시원하게 터뜨린 욕 연기와 지예은과의 ‘욕 배틀’은 폭소를 자아냈다. 전 시즌 인기 캐릭터인 ‘기가후니’로 돌아온 정상훈과는 ‘로봇 톤’ 호흡, ‘로봇 댄스’ 배틀까지 더하며 천연덕스러운 코미디 감각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박주현의 활약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남장 호위무사로 등장해 왕 신동엽의 마음을 흔들며 긴장감과 웃음을 동시에 자아냈다. 입맞춤 직전 신동엽의 옆구리에 칼을 꽂는 반전 연기와, 구애에만 몰두한 신동엽의 일방적인 애정 포즈가 난무한 티키타카는 폭소를 유발했다. 신동엽은 “웃기려는 진심이 느껴졌다”라며 박주현의 과감한 연기에 엄지를 치켜세웠다. 모든 코너를 마친 박주현은 “정말 재미있었고, 오히려 에너지를 받고 가는 기분이라 감동적이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호스트 박주현의 변화무쌍한 모습 외에도 코미디언 조진세가 특별출연한 시즌 7의 인기 코너 ‘스마일 클리닉’과 사회 풍자를 담은 다양한 코너들이 웃음과 공감을 동시에 이끌어냈다. 이에 시청자들은 ‘SNL 코리아’가 대한민국 최고의 코미디 쇼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정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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