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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처스2’ 실력은 연습으로 완성!

박지혜 기자
2025-06-02 08:4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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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처스2’ 실력은 연습으로 완성!(사진: 채널A)

성적이 고민인 학생과 가족에게 대한민국 최고의 강사들이 맞춤 솔루션을 제공하는 채널A ‘성적을 부탁해: 티처스2’에서 원리 탐구에만 빠져 있던 중3 도전학생이 ‘연습’의 소중함을 깨달으며 변화를 예고했다. 

1일 방송된 ‘티처스2’에는 한국 나이로 5살 때 미국으로 건너갔다 초등학교 4학년 때 한국으로 돌아온 ‘리터니’ 중3 도전학생이 찾아왔다. 도전학생은 영어로 80페이지 분량의 소설까지 쓸 정도로 유창한 영어 실력을 지녔다. 게다가 국어 공백을 채우고자 도전학생의 가족은 무작위 단어로 문장을 만드는 미션을 놀이처럼 하고 있었다. 또 도전학생은 동일한 문장을 영어로까지 자유자재로 번역했다. 

영어&국어 모두 공백이 전혀 없는 듯한 모습에 ‘티벤저스’는 놀랐고, 도전학생의 어머니는 “해외로 가기 전 한글 동화책 1000권을 읽혔다. 해외 갈 때도 한글 동화책을 챙겨갔고 지금도 책을 계속 읽고 있다”며 도전학생의 언어적 재능이 적극적인 ‘독서’에서 왔음을 밝혔다. 또 꾸준한 단어 조합 연습에 대해 ‘공교육의 황제’ 윤혜정은 “고등학교에는 ‘글쓰기’ 수행평가가 많은데 이미 짧은 글짓기 연습을 하고 있다. 완결된 글쓰기 경험이 중요하다”며 도전학생의 공부법을 칭찬했다.

그런 가운데 도전학생과 부모님 사이의 동상이몽이 공개됐다. 도전학생 부모님은 대입을 준비하기 위해 사교육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었다. 그러나 도전학생은 “공부 주도권을 잃기 싫다. 다른 사람에게 내 공부를 맡기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게다가 도전학생은 이미 증명이 된 약속이더라도, 스스로 증명한 뒤 납득돼야만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었다. 

또한 스스로 깨닫기 위해 질문 던지기까지 거부하는 극단적 ‘자기주도 학습’ 의지를 보였다. 남다른 ‘자기주도 학습’ 의지에 정승제X조정식X윤혜정X미미미누는 “태도만큼은 인정한다”며 감탄했지만, 도전학생의 성적표를 확인하고는 안색이 바뀌었다.

도전학생은 국어 100점, 영어 95점으로 언어에서는 좋은 성적을 유지했지만, 수학은 63점에 그쳤다. 또한 1학년 때 수학 성적은 37점이어서 정승제에게 충격을 안겼다. 도전학생은 “안 풀리는 문제를 잡고 있다가 뒤 문제를 못 풀었다”고 충격적인 점수의 이유를 밝혔지만, 정승제는 “문제 풀이와는 상관없는 계산들이 많다. 수학 공부량 자체가 적은 거다”라고 잘라 말했다. 

그러나 도전학생은 “미국에서는 충분히 탐구하는 방식으로 배워서 재밌었다. 기계적으로 문제를 풀기보다는 고난도 문제집에 대해 고민하는 게 더 재밌다”며 탐구에 빠져 있는 이유를 밝혔다. 정승제는 “한국식, 미국식 교육법에 각각 장단점이 있지만, 수학은 그래봤자 수학이다. 대한민국 수학만 따로 있는 건 아니다”라며 미국식 공부법만을 고수하는 도전학생의 자세를 지적했다. 

이어 그는 “전형적인 문제 많이 안 풀어 본 친구다. 자기 머리만 믿고 어떻게 푸는지 아니까 안다고 생각하고 그냥 넘어가는 거다. 아는 문제도 연습이 필요하다”며 자기과신에 빠진 도전학생의 상태를 진단했다.

게다가 도전학생은 “꽂히면 하고 안 꽂히면 그냥 넘어간다”라며 선택적 탐구를 하고 있었고, 탐구를 논하면서도 기본 정의도 답하지 못했다. 정승제는 “너 공부 편식이 있다. 피아노도, 노래도 모든 실력은 연습으로 완성한다. 업계 톱도 계속 연습한다. 그들이 방법을 몰라서가 아니라 연습함으로써 실력이 올라가는 거다. 나도 하루 종일 수학 문제 푼다. 왜 연습을 천박하게 여기냐?”며 팩폭을 날렸다. 

윤혜정은 “초등학교 4학년까지 미국 생활을 했는데 다양한 미국 교육 방식을 접할 수 있었을까? 제대로 된 교육 시작 전에 돌아온 거다. 미국 교육을 제대로 경험 안 해보고 ‘한국 교육이 왜 이래’ 하는 건 섣부르다”며 한국식 교육을 무조건 거부하는 도전학생의 태도를 지적했다. 조정식도 “두 나라가 지향하는 교육 목표가 다르다. 장단점이 다를 뿐 틀린 방식은 없다. 선악을 구별해버리면 네가 생각하는 교육의 다양성을 위배하는 거다”라며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그러나 한국식 교육이 낯선 도전학생에게도 한국 입시에서 잘 적응하고 싶다는 목표가 있었다. 도전학생은 “수학 점수 80점 이상 받고 싶다”라며 정승제에게 솔루션을 부탁했다. 공부 고집의 도전학생은 “무조건 정승제 솔루션을 따르겠다”는 약속과 함께 한 달간의 솔루션에 돌입했다. 정승제는 “문제 풀이 연습만 제대로 하면 날아다닐 수 있다”며 문제 풀이 미션을 줬다. 그러나 기본서 문제풀이부터 오답이 계속됐고, 풀이 대신 또 원리에 다시 집착하며 숙제가 밀리는 일이 빈번해졌다. 

급기야 도전학생은 “원리를 이해하지 않으면 다음 문제를 못 넘어가겠다”며 숙제를 거부했고, 정승제는 “납득이 안돼서 못 하겠다는 이야기는 탐구 정신이 아니라 아집, 고집이다”라며 분노했다. 결국 정승제는 고집을 피우는 도전학생을 위해 논리로 대답하며 ‘설명 TMI’ 솔루션으로 도전학생의 탐구 갈증을 해소해 줬다. 또 “좋은 탐구를 분별하는 힘도 연습으로 생긴다. 그래서 연습하자고 하는 거다”라며 다시 한번 문제풀이 연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납득한 도전학생은 정승제의 솔루션을 잘 따라왔지만, 목표 점수보다 단 1점 부족한 79점을 받으며 솔루션을 종료했다. 간발의 차로 목표에는 도달하지 못했지만, 도전학생은 “연습의 소중함을 깨달았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3MC 전현무X한혜진X장영란, 그리고 국·영·수·입시 완전체 ‘티벤저스’ 정승제X조정식X윤혜정X미미미누와 함께 돌아온 ‘성적을 부탁해: 티처스2’는 매주 일요일 저녁 7시 50분에 방송된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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