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골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에서는 G리그 B그룹의 여섯 번째 경기가 전파를 탄다. 이날 방송에서는 매 경기마다 뜨거운 승부를 펼치며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던 두 팀, ‘FC월드클라쓰’와 ‘FC스트리밍파이터’가 맞붙는 일명 ‘발목 더비’가 펼쳐져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승부가 예고됐다.
이번 경기는 단순한 예선전이 아니라, 양 팀 모두에게 운명이 걸린 중요한 일전이었다. ‘골때녀’의 대표적 강팀으로 과거 수차례 우승을 차지하며 리그 최강자로 군림했던 ‘FC월드클라쓰’는 현재 G리그 예선에서 2패를 기록하며 단 1승도 거두지 못한 채 최하위로 추락한 상황이다. 만약 이번 경기에서도 패배할 경우, 자동으로 하위권 팀들이 겨루는 ‘멸망 토너먼트’에 직행하게 되는 절박한 입장이다. 승리가 절실한 상황이기에 팀 전체가 부담을 안고 경기에 임했다.

반면, ‘FC스트리밍파이터’는 1승 1패의 성적을 거두고 있으며, 상위 토너먼트 진출의 가능성을 남겨두고 있는 팀이다. 이번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를 거둬야 다음 라운드로 진출할 수 있기에, 이들 또한 총력을 다해 경기에 임했다. 팀의 주장 심으뜸은 “다른 팀이 ‘월드클라쓰’를 다 이겼는데 우리가 지는 건 말도 안 된다”며 강한 각오를 드러냈다. ‘월드클라쓰’를 향해 ‘멸망 직행’ 경고를 날리며 필승 의지를 불태웠다.
양 팀의 맞대결 가운데에서도 특히 주목받는 부분은 양 팀 주장인 사오리와 심으뜸의 자존심이 걸린 에이스 대결이었다. 작고 단단한 체구에 빠른 발을 자랑하는 ‘월드클라쓰’의 주장 사오리와, 탄탄한 피지컬과 운동 능력으로 유명한 ‘스트리밍파이터’의 주장 심으뜸은 이전 ‘한일전 2차전’에서도 치열한 접전을 벌인 바 있다. 사오리는 G리그에서 아직 골이 없는 상황을 언급하며 “이번 경기에서는 꼭 골을 넣고 싶다”고 말하며 자존심을 드러냈고, 이에 맞선 심으뜸은 “사오리가 한 골 넣으면 나는 두 골 넣겠다”고 맞불을 놓으며 팽팽한 신경전을 이어갔다.

심으뜸의 활약은 단순히 개인 기술에 그치지 않았다. ‘스트리밍파이터’는 심으뜸의 속도를 중심으로 한 전술을 전면에 내세우며 ‘공격 축구’를 펼쳤다. 세 명의 수비수가 뒷문을 단단히 지키는 쓰리백 시스템을 가동한 뒤, 심으뜸의 순간 스피드를 활용한 역습 전략으로 상대의 수비 라인을 흔들었다. 그 중심에는 빠르고 직선적인 드리블로 상대 진영을 파고드는 심으뜸이 있었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상황이 펼쳐졌다. ‘월드클라쓰’의 골키퍼 케시가 공격에 가담하며 선제골을 넣는 반전 장면이 발생한 것이다. 케시의 기습적인 골은 경기 흐름을 단숨에 바꿔 놓았고, 그 이후 ‘스트리밍파이터’는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기세를 올린 ‘월드클라쓰’는 경기 내내 활발한 공격을 시도했으며, ‘스트리밍파이터’ 역시 전술을 바꾸고 총공세를 펼치며 응수했다. 양 팀 모두 단 한 골이 경기의 향방을 결정지을 수 있는 상황이었기에, 경기장 안팎에서는 극도의 긴장감이 감돌았다. 에이스들이 앞장서고 주장들이 중심을 잡는 가운데, 이번 ‘발목 더비’는 시즌 중 손꼽히는 명승부 중 하나로 기록될 전망이다.

이번 방송에서는 시즌 내내 인상 깊은 활약을 펼친 두 팀이 서로 벼랑 끝에 몰린 채 운명을 건 대결을 펼친다는 점에서 극적인 전개가 기대된다. 무엇보다도 팀의 생존 여부가 걸린 일전이라는 설정은 경기 내내 긴장감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이며, 주장 사오리와 심으뜸의 맞대결이 스토리 중심축으로 작용해 팬들의 몰입도를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사오리의 골 가뭄 탈출과 케시 골키퍼의 깜짝 공격 가담, 스트리밍파이터의 역습 전술 변화 등 반전과 드라마가 가득한 경기 흐름은 단순한 예능을 넘어 진짜 스포츠 중계를 보는 듯한 몰입감을 줄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