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홍만이 이번에는 유쾌한 밈의 주인공으로 대중을 사로잡았다. 330만 구독자를 자랑하는 인기 유튜브 채널 ‘숏박스’에 출연한 그는, 거대한 신체 조건으로 인해 일상에서 겪는 크고 작은 불편함을 유쾌하게 풀어낸 콘텐츠를 통해 또 한 번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번 영상은 숏박스의 대세 개그 듀오 김원훈과 조진세가 최홍만의 매니저로 등장하며 더욱 화제를 모았다. 두 사람은 실제로 최홍만의 일상을 관리하는 매니저라는 설정으로 등장해, 숏박스 특유의 촘촘한 연출력과 능청스러운 연기력으로 최홍만과 완벽한 ‘찰떡 케미’를 완성시켰다. 세 사람의 리듬감 있는 티키타카와 크기 차이에서 오는 시각적 유머는 보는 이들의 폭소를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카메라 앵글부터 미장센까지 철저하게 최홍만의 피지컬을 중심으로 구성된 영상은, 그의 일상이 얼마나 ‘작은 세상’에 갇혀 있는지를 유머러스하게 보여준다. 작은 침대, 작은 방, 작디작은 캐리어, 입에 맞지 않는 요구르트 빨대, 손가락보다 짧은 칫솔, 터치가 어려운 스마트폰, 얼굴 반만 가리는 마스크팩까지 모든 것이 그에게는 ‘작다’.
특히 비행기 좌석이나 차량 이동 시 벌어지는 에피소드는 많은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일반적인 사람에게는 당연한 공간도, 최홍만에게는 일종의 ‘도전’인 셈. '숏박스'의 김원훈과 조진세는 최홍만의 매니저로 분하며 그의 불편함을 단순한 고충이 아닌, ‘웃픈’ 공감과 유쾌한 해학으로 승화시켜 큰 반향을 얻고 있다.
짧은 길이의 콘텐츠임에도 불구하고, 최홍만 특유의 진지하면서도 시크한 표정 연기와 절묘한 타이밍의 연출이 시청자들을 웃게 만들었다. 댓글에는 “최홍만이 밈의 정점에 섰다”, “존재 자체가 콘텐츠다”, “이제 숏박스도 작아 보인다”는 반응이 쏟아지며 뜨거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미 본인 인스타그램에서 단 하나의 영상으로 1,000만 뷰를 기록하며 연일 폭발적인 주목을 받고 있는 최홍만은, 이번 숏박스 출연으로 대중과 새로운 접점을 더욱 넓혀가고 있다. 씨름, 격투기, 예능을 넘나들며 한 시대를 풍미한 그는, 이제 밈과 숏폼 콘텐츠의 새로운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씨름·격투기·SNS에 이어 밈 콘텐츠까지 접수한 최홍만. 그의 독보적인 캐릭터와 시대를 초월한 존재감은 이제 과거가 아닌, 다시 현재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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