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골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에서는 점점 치열해지고 있는 G리그 B그룹의 다섯 번째 경기가 펼쳐진다. 이번 방송에서는 방송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모은 ‘FC발라드림’과 ‘FC구척장신’의 맞대결이 그려질 예정이다. 두 팀은 각각 민첩성과 기술력을 앞세운 ‘최단신 팀’과, 피지컬과 높이에서 압도적인 ‘최장신 팀’이라는 뚜렷한 색깔을 가진 팀으로, ‘다윗과 골리앗’이라는 표현이 자연스럽게 떠오를 만큼 상반된 전력을 자랑한다.
‘FC발라드림’은 ‘골때녀’ 내에서도 빠른 발과 정교한 패스워크로 승리를 거듭하며 존재감을 드러낸 팀이다. 반면 ‘FC구척장신’은 그야말로 ‘거인 군단’으로 불릴 만큼 팀 전원이 큰 키와 강한 체구를 자랑하며, 피지컬 싸움에서의 우위를 바탕으로 경기를 주도하려는 전술을 펼쳐왔다. 서로 상반된 스타일의 두 팀이 마주한 이번 경기는 그 어느 때보다 팽팽한 긴장감을 자아내고 있다. 특히 ‘FC구척장신’이 ‘FC발라드림’을 상대로 그동안 두 번의 대결에서 모두 패배했던 기록이 있기 때문에 이번 경기에 임하는 각오가 각별했다.

지금까지 ‘FC구척장신’은 제1회 컵대회 결승전과 제5회 챌린지리그 다이렉트 승격 결정전이라는 중요한 두 경기에서 모두 ‘FC발라드림’에 무릎을 꿇었다. 이로 인해 팀 내에서는 ‘발라드림 트라우마’라 불릴 정도로 심리적인 부담감을 안고 있었으며, 이를 극복하고 반드시 승리를 거두기 위한 의지를 다졌다. ‘구척장신’은 이번 경기를 앞두고 그 어느 때보다 집중력 있는 팀 훈련을 이어가며, 실수를 줄이고 체력을 보강하는 데 힘을 쏟았다. 감독과 선수들 모두가 입을 모아 “이번만큼은 다르다”는 각오를 내비치며 필승을 다짐했다.
‘FC구척장신’의 이영표 감독은 ‘FC발라드림’의 플레이 스타일에 대해 “자유롭게 풀어주면 상대하기 정말 어려운 팀”이라고 평가하며, 피지컬을 활용한 강한 압박과 몸싸움으로 경기를 풀어갈 계획임을 전했다. 그는 특히 ‘발라드림’의 핵심 선수인 서기를 봉쇄하는 것이 이번 경기의 핵심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전술에 따라 허경희는 “오늘은 그 어느 때보다 거칠게 붙어야 할 경기”라며 비장한 각오를 밝혔다. 경기 내내 이어질 강한 맨마킹과 스크린 플레이가 어떤 흐름을 만들어낼지 주목된다.

또한 이영표 감독이 설계한 ‘세트피스 전술’ 역시 이날 경기의 관전 포인트로 손꼽힌다. 앞선 경기에서 세트피스 상황에서만 3득점을 기록하며 강한 인상을 남긴 이영표 감독은 이번 경기에서도 다양한 세트피스 전략을 준비해왔다고 밝히며 기대감을 높였다. ‘바주카포’라는 별명을 가진 김진경의 강력한 킥은 물론, 장신 선수들이 골문 앞에서 펼치는 집중 플레이가 위력적인 공격 수단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공격과 수비 모두에서 세트피스를 극대화하려는 구척장신의 움직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방송에서 가장 기대되는 부분은 ‘FC구척장신’이 그동안의 패배를 딛고 설욕에 성공할 수 있을지 여부이다. 매번 ‘FC발라드림’에게 고배를 마셨던 ‘구척장신’이 이번에는 체력과 조직력을 강화해 돌아온 만큼, 이전과는 다른 경기를 보여줄 가능성이 크다. 특히 이영표 감독의 세트피스 중심 전술과 ‘발라드림’의 핵심 선수인 서기를 집중 마크하는 계획은 경기의 흐름을 바꾸는 핵심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빠른 전개와 날카로운 패스를 자랑하는 발라드림의 공격을 장신 수비진이 얼마나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을지, 양 팀의 상반된 전술이 충돌하는 이번 경기가 기대된다.
‘FC발라드림’에게 연패를 당하며 아직 단 한 번도 이겨보지 못한 ‘FC구척장신’의 설욕전이 될 수 있을지 여부는 5월 21일 수요일 밤 9시 방송되는 SBS ‘골때리는 그녀들’ (골때녀)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번 방송에서는 긴장과 열기가 가득한 현장의 분위기 속에서 두 팀이 펼치는 치열한 한판 승부가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