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N(오늘엔)은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생활의 지혜와 함께 우리 이웃들의 이야기를 들려줌으로써 소통의 창구 역할을 한다. 또한, 다양한 맛집과 시대의 트렌드와 각종 핫한 이슈까지 포괄하여 시청자들의 거실을 찾아가는 양질의 정보를 전달하는 프로그램이다.
'오늘N' (오늘엔) 오늘의 이야기는?
2. ‘찜’하고 싶은 맛! 떠먹는 갈비?
3. 공부 대신 농부! 시골로 돌아온 명문대 박사 딸
4. 도심에서 만나는 숲의 맛! 우리 임산물 숲푸드 대축제

[오늘 대(大)공개] 어서 오시게~ 여기가 어디 ‘개’
겉모습부터 뭔가 남다른 느낌이 풍기는 충남 공주의 한 공장. 멀리서 보면 평범한 산업단지처럼 보이지만, 이곳에는 사람들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는 아주 특별한 ‘사원’이 있다. 바로, 아르바이트로 시작했다가 사원으로 ‘특별채용’됐다는 개 사원 설기다. 사원증을 당당히 목에 건 채 입사 1년 차를 맞은 설기 사원은 매일 아침 동료 개 사원들과 꼬리 흔들며 인사를 나누고, 하루의 중요한 업무를 시작하는데... 그 첫 임무는 바로 ‘밥 먹기’이다!
도대체 어떤 회사인지 궁금해지는 이곳은 반려동물을 위한 사료를 만드는 펫푸드 가공업체였다. 이 회사에서 만들어내는 사료 종류만 무려 290가지에 달한다고 한다. 그런데 놀랍게도, 공정을 소개하던 직원이 완성된 개 사료를 직접 시식한다?! 당황한 제작진에게 직원은 자신 있게 말한다. “사람이 먹어도 문제없는 재료로 만들었어요. 한 번 드셔보실래요?” 결국 PD도 한 입 먹게 되는데, 그 맛은 과연?
이곳에서 생산하는 사료는 하나같이 정성을 들여 만든다. 생고기와 각종 채소, 과일, 천연 재료 등 20여 가지를 넣고, 240도의 고온 오븐에서 6분 30초 동안 바삭하게 구워낸다. 그런 정성이 가득 담긴 이곳에 오늘은 특별한 손님들이 찾아왔다. 여기저기에서 반려견을 데리고 온 이들이 가득한 가운데, 개 사원 설기의 회사가 마치 반려견들의 전용 레스토랑처럼 바뀌었다.
식탁 위에는 파스타, 스테이크 같은 고급 음식들이 하나둘씩 등장하는데, 다들 견주들을 위한 음식이라고 생각하지만 전혀 아니다! 그 모든 음식은 오직 반려견들을 위한 간식이었다. 비주얼은 사람 음식 못지않게 고급스럽지만, 재료와 공정은 반려견 건강을 고려해 따로 설계된 것들이다. 도대체 이렇게 근사한 간식들은 어떻게 만들어지는 걸까?
[할매 식당] ‘찜’하고 싶은 맛! 떠먹는 갈비?
충북 청주에서 ‘로컬 맛집’ 하면 누구나 떠올린다는 한 식당. 그 주인공은 무려 49년 동안 한결같은 손맛을 지켜온 황재순(81) 할머니가 운영하는 곳이다. 이 식당의 메뉴는 단 하나, 매콤하고 깊은 맛이 나는 갈비찜이다. 손님들은 음식이 나오기 무섭게 건더기를 먼저 휙휙 건져 한입에 넣기도 하고, 뜨끈한 국물에 밥을 비벼 먹는 모습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이 집 갈비찜의 비주얼은 얼핏 보면 찌개 같기도 하고, 조림처럼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그 맛은 다른 어떤 갈비찜과도 다르다. 끓이면 끓일수록 화끈한 맛이 입 안을 감돌고, 얼큰한 국물에 밥 한 숟갈을 푹 떠 넣으면 입 안이 꽉 차는 진한 맛이 일품이다. 여든을 넘긴 할머니가 여전히 재료 손질부터 조리까지 직접 해내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 좋은 재료로 정직하게 음식을 만들겠다는 고집 때문이다.
사용하는 고기도 예사롭지 않다. 1등급 국내산 돼지 생갈비만을 쓰며, 고기를 썰 때는 칼로 미는 듯한 독특한 방식으로 포를 뜬다. 고기의 결을 부드럽게 하기 위해 칼로 한 번 더 두드리는 정성도 빼놓지 않는다. 그런 정성으로 준비된 고기는 간장, 과일, 채소 등을 넣어 만든 양념에 재워 무려 3일간 숙성시킨다.
매콤한 양념장도 보통이 아니다. 고춧가루, 마늘, 볶은 소금, 매실청, 다진 생강에 표고버섯 가루까지 아낌없이 넣고, 단맛은 할머니만의 비법 재료로 자연스럽게 낸다. 그 오랜 노하우와 손맛이 어우러져 완성된 갈비찜은 단골손님들이 줄을 설 만큼 인기다.
[가족이 뭐길래] 공부 대신 농부! 시골로 돌아온 명문대 박사 딸
농사만 40년 넘게 지어온 강화운, 정경의 부부는 요즘 들어 한 가지 큰 걱정이 생겼다. 자랑스러운 딸 윤영 씨 때문이다. 어려서부터 성실하고 똑똑했던 딸은 서울대 농경제 사회학부를 졸업하고 박사 과정까지 밟았다. 남들 부러워할 만한 학력을 갖춘 윤영 씨는 해외 대형 유통회사에서 마케팅 팀장으로 일하며 바쁜 나날을 보냈다.
하지만 그 화려한 커리어 뒤에는 건강이 무너진 현실이 있었다. 바쁜 일정과 스트레스로 인해 류마티스 관절염, 안면 신경마비 등 심각한 병을 앓게 되었고, 치료를 위해 급히 귀국하는 일이 반복됐다. 걱정이 커진 부모는 결국 “이제 그만 일하고 쉬어라”고 조언했고, 윤영 씨도 회사를 그만두게 됐다.
그런데 모두가 편안한 삶을 기대하던 그 순간, 윤영 씨는 뜻밖의 결정을 내린다. “농사를 짓고 싶어요.” 부모는 말문이 막혔다. 박사 학위까지 받은 딸이 다시 흙을 만지겠다니, 이해하기 어려운 결정이었다. 하지만 윤영 씨는 대학 시절부터 귀농을 고민해왔고, 3년 전 결심을 실행에 옮겼다. 지금은 마을에서 손꼽히는 젊은 농부가 되었다.
스마트팜 교육도 받고, 첨단 농기계를 능숙하게 다루며 새벽부터 일과를 시작하는 딸을 보며 부모는 대견하면서도 마음 한편이 무거워진다. 딸이 가끔 지쳐 보이기도 하고, 도시에서 누릴 수 있는 편안함을 포기한 것이 아쉽기 때문이다.
사실 가족에게는 말 못 할 사연이 있다. 윤영 씨가 농사를 짓기로 결심하게 된 계기와, 그녀가 꼭 성공하고 싶은 이유에는 깊은 감정이 담겨 있다.
[세상 속으로] 도심에서 만나는 숲의 맛! 우리 임산물 숲푸드 대축제
서울 한복판 광화문 광장에서 특별한 먹거리 축제가 열렸다. 이름하여 ‘우리 임산물 숲푸드 대축제’! 전국 각지에서 온 건강한 산촌 먹거리가 도심으로 총출동한 이번 행사에서는 표고버섯, 잣, 대추, 도라지 같은 대표 특산물부터 평소에는 접하기 힘든 희귀한 임산물까지 한눈에 볼 수 있었다.
각 부스에서는 직접 산에서 공수한 식재료를 시식하거나 구매할 수 있었고, 많은 시민들이 발길을 멈추고 맛을 보며 감탄사를 연발했다. 여기에 더해 산딸기 요거트, 죽순 샐러드, 표고버섯 무침 등 기존 시장에서는 보기 힘든 참신한 요리들도 선보였다. 방문객들은 “이런 메뉴가 임산물로 만들어진 거라고요?”라며 놀라워했다.
축제는 먹는 재미에만 그치지 않았다. ‘볼거리’와 ‘즐길 거리’까지 가득한 현장이 펼쳐졌다. 요리 전문가와 함께 직접 임산물 요리를 해보는 ‘쿠킹 클래스’가 큰 인기를 끌었고, 우리 임산물 이름을 끊지 않고 외우는 ‘한 호흡 챌린지’도 웃음을 자아냈다.
<오늘 N>의 박소영 아나운서도 한 호흡 챌린지에 당당히 도전장을 내밀었다. 숨을 한 번만 들이마신 채 다양한 임산물의 이름을 줄줄 외워야 하는 미션! 과연 그녀의 도전 결과는?

'오늘N(오늘엔)은 매일 저녁 6시 5분에 MBC에서 방영되는 시청자 친화적인 맛집 정보 프로그램이다. 오늘N(오늘엔)은 오늘의 맛집을 소개하며 '퇴근후N', '이 맛에 산다', '저 푸른 초원 위에', '점심N', '할매식당', '좋지 아니한가(家)' 등의 코너가 함께한다. 현장의 열기를 생생하게 전달하고, 세상의 모든 재미와 소식을 놓치지 않는 이 프로그램은 시청자들에게 맛집에 대한 편안함과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는 친구 같은 존재다. 베테랑 제작진이 대한민국 구석구석을 직접 탐방하여 살아 있는 정보, 숨겨진 볼거리와 먹을거리를 발굴한다.
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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