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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순아, 엄마 장원이야… ‘폭싹 속았수다’ 백상 4관왕 ‘학씨~’

박지혜 기자
2025-05-06 07:33:06
애순아, 엄마 장원이야… ‘폭싹 속았수다’ 백상예술대상 4관왕 ‘학씨~’ (사진: 백상예술대상)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가 제61회 백상예술대상에서 작품상을 비롯해 4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지난 5월 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D홀에서 개최된 '제61회 백상예술대상 with 구찌'에서 '폭싹 속았수다'는 작품상, 극본상, 여자 조연상, 남자 조연상 등 4개 부문을 휩쓸며 최고의 작품임을 입증했다.

남자 조연상을 수상한 최대훈은 학씨 아저씨 역으로 '학씨' 열풍을 일으켰던 배우로, "몰래카메라 같다. 귀한 상을 마련해주신 백상 관계자분들 감사하다"며 "어린이날 선물 중에 가장 좋은 선물이 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끝으로 "힘들고 지칠 때마다 거기 보고 외쳐달라. 학 씨!"라고 극 중 자신의 유행어를 외쳐 객석에 웃음을 선사했다.

여자 조연상을 받은 염혜란은 7년 연속 후보에 오른 끝에 2년 연속 수상하는 기록을 세웠다. "애순이가 오늘 이 자리에 있다. 애순아 엄마 오늘 상 받았다! 부장원 아니고 장원이야"라고 소감을 전한 염혜란의 말에 극 중 딸 역할을 맡은 아이유는 눈물을 글썽였다.

극본상을 수상한 임상춘 작가는 후속작 집필로 불참한 가운데, 대리 수상에 나선 김원석 감독은 "이 드라마 기획을 하면서 '그냥 우리 드라마 보고 나서 부모님께 전화 한 통 드리고 싶고, 아이들 한 번 안아주고 싶다는 마음만 들면 좋겠다'고 하셨는데 그게 현실화된 것 같아서 행복해하셨다"고 작가의 마음을 대신 전했다.

작품상은 '폭싹 속았수다'를 제작한 박호식 바람픽쳐스 대표가 수상했으며, "너무나 많은 분들의 애정을 받을 수 있어 영광이었다. 올해 대학에 간 딸, 우리 가족들 어느 하나 아꼬운 당신들, 삶이 항상 봄일 수 없겠지만 쫄지 말고 항상 푸지게 살길 바란다"라는 드라마 속 메시지를 소감으로 전해 의미를 더했다.

'향해, 항해'를 주제로 한 이번 백상예술대상은 한국을 넘어 세계를 향해 나아가는 대중문화 예술의 발전과 항해의 여정을 응원하는 의미를 담았으며, 1965년 첫 회를 시작으로 올해 61주년을 맞이했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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