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정의, 이채민, 조준영, 전소영, 네 남녀의 사각관계가 절정으로 치닫고 있다.
어제(2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바니와 오빠들’ 7회에서는 좋아하기에 더욱 조심스러워 멀어지고 가까워지길 반복하는 바니(노정의 분)와 황재열(이채민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 모든 것을 지켜본 차지원(조준영 분)은 바니가 황재열 때문에 더 이상 마음 아파하지 않길 바라며 좋아하는 마음을 은근히 내비치기 시작했다. 그는 오직 바니에게만 다정하다는 것을 어필했고, 늘 1순위였던 동생의 부탁 대신 바니와의 약속을 선택하는 등 점점 선명해지는 감정을 겉으로 드러냈다.
그러던 중 바니와 황재열은 입맞춤 사건 이후 처음으로 서로를 마주하고 진지한 대화를 나눴다. 황재열은 그날 밤 하고 싶은 말이었던 미안하단 사과와 함께 바니를 놓치고 싶지 않았기에 했던 행동이었다고 진심을 담담하게 전했다. 바니는 듣고 싶었던 말을 들었음에도 선뜻 마음을 열기 어려웠지만 그럼에도 그녀대로 황재열과 잘 지내보려는 노력을 이어갔다. 이는 바니가 황재열을 얼마큼 좋아하고 있는지 보여줘 나아가지 못하고 같은 자리를 맴도는 두 사람의 관계를 더욱 안타깝게 만들었다.
대망의 예술대 축제 날, 하이라이트인 고백 트리 시간에 바니의 이름이 호명되면서 황재열과 차지원, 한여름을 긴장시켰다. 바니는 내심 사연의 주인공이 황재열이길 바랐으나 올라온 이는 다름 아닌 차지원이었다. 충격에 빠진 황재열, 안도하는 한여름 사이에서 차지원은 포커페이스를 유지한 채 그의 방식대로 바니를 지켜 깊어진 그의 마음이 보는 이들에게도 짙은 여운을 남겼다.
이처럼 차지원이 폭탄을 던지면서 네 사람의 사각관계는 다시 한번 예측할 수 없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과연 바니에게 공개 고백을 한 진짜 주인공은 누구이며, 공개 고백이 쏘아 올린 공이 어떤 결과를 불러올지 궁금증을 더하고 있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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