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꼬리에꼬리를무는이야기' 인분 투척 사건(꼬꼬무)

장아름 기자
2025-05-01 15:05:01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꼬꼬무) 인분 투척·블랙리스트·해고… 충격의 방직회사 사건 전말 추적 SBS 

임세미,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꼬꼬무) 첫 출연… 아버지 임만규 형사와 부녀 출연으로 ‘뜻깊은 기록’ 세워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이하 ‘꼬꼬무’)가 또 한 번 묵직한 주제를 다룬다. 5월 1일 방송되는 173회에서는 ‘꿈의 직장 속 수상한 비밀’이라는 부제로 1970년대 방직공장에서 벌어진 여공들에 대한 끔찍한 인권 유린 사건을 조명한다. 이 사건은 한때 ‘여성들이 꿈꾸던 직장’으로 불렸던 방직공장 뒤편에 감춰져 있던 어두운 진실을 파헤친다.

이번 편에서는 배우 임세미가 리스너로 첫 출연해 특별한 의미를 더했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그녀가 지난 2월 ‘서커스 소녀 편’에 출연해 큰 화제를 모았던 임만규 형사의 딸이라는 사실이 방송을 통해 처음 밝혀졌다는 점이다. 임세미는 “처음 이야기하는 건데 저희 아버지도 여기 출연하셨어요”라며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고, 이를 들은 이야기꾼 장도연은 깜짝 놀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임만규 형사는 당시 학대 피해자를 친딸처럼 보살피며 ‘꼬꼬무’ 시청자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던 인물이다. 임세미는 “아버지 따라서 저도 출연하게 되었네요. 영광입니다”라고 말하며 부녀가 함께 같은 프로그램에 출연하게 된 감회를 전했다. 이는 ‘꼬꼬무’ 방송 사상 최초의 부녀 동반 출연으로 기록됐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꼬꼬무) SBS, 여공들의 47년 투쟁 재조명… 임세미 부녀 동반 출연 ‘감동 더해’– ‘꿈의 직장 속 수상한 비밀’ 편, 인분 투척·블랙리스트·해고… 충격의 방직회사 사건 전말 추적

정영주, 장도연·장현성·장성규 모두 만난 리스너… ‘장트리오 트리플 크라운’ 달성

이날 방송에는 또 다른 리스너로 배우 정영주와 온주완이 출연했다. 정영주는 이번 회차를 통해 ‘장도연’, ‘장현성’, ‘장성규’로 구성된 ‘장트리오’ MC 모두와 호흡을 맞춘 최초의 리스너가 됐다. ‘꼬꼬무’ 애청자들 사이에서는 장트리오를 모두 만나는 것을 ‘트리플 크라운’이라 부르며 리스너들에게는 일종의 성덕 인증처럼 여겨지는데, 정영주는 이 기록을 달성하며 “응, 말 놔도 괜찮아”라고 장성규에게 여유롭게 말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그만큼 여유와 집중력을 모두 갖춘 리스너로서 깊은 공감과 몰입을 보여주며 눈길을 끌었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꼬꼬무)

여공들 향한 인분 투척… 끝나지 않은 47년의 싸움

이번 방송에서는 1970년대 방직공장에서 실제로 벌어졌던 여공들에 대한 충격적인 인권 유린 사건이 주요 내용으로 다뤄진다. 당시 공장은 노조 활동을 시도하던 여공들을 통제하고 저지하기 위해 상상조차 하기 힘든 가혹 행위를 벌였다. 특히 여공들의 동선을 파악해 독성 가득한 오래된 인분을 던지는 끔찍한 방식으로 모욕감을 줬다는 사실이 드러나며 출연진은 물론 시청자들에게도 큰 충격을 안겼다.

이 장면을 접한 온주완은 “트라우마로 남을 것 같다”며 고개를 떨구었고, 임세미는 영상 속 여공들의 처절한 투쟁 장면을 보다가 결국 눈물을 참지 못하고 함께 오열했다. 두 사람 모두 단순히 이야기를 듣는 것이 아닌, 당시 상황을 마치 눈앞에서 보는 듯한 몰입감을 보여주며 사건의 무게를 전달했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꼬꼬무)

해고, 블랙리스트, 강제 퇴사… 끝내 인정받지 못한 자존심의 기록

인분 투척 사건에 이어 여공들은 더욱 극심한 탄압에 시달리게 된다. 회사는 노조 활동을 이유로 무려 124명의 여공 전원을 해고하고, 이들의 이름이 담긴 ‘의문의 블랙리스트’를 지역 사회에 전달해 다른 곳에서도 재취업이 불가능하도록 만들었다. 이는 단순한 부당 해고를 넘어 여성 노동자들의 삶 전체를 무너뜨리는 2차 가해로 이어졌다. 방송에서는 이 블랙리스트의 존재와 그 배경, 그리고 여공들이 받은 충격적인 사회적 낙인의 진실이 하나하나 밝혀진다.

방직회사는 이후에도 ‘자발적인 퇴사’ 형식으로 사건을 무마하려 했고, 그 과정에서 여공들은 “우리는 그저 사람답게 일하고 싶었다”는 절절한 외침을 남겼다. 그렇게 시작된 진실 규명의 여정은 무려 47년이라는 세월 동안 이어져 왔다. 지금도 여전히 이들은 ‘해고된 노동자’가 아닌 ‘스스로 사직서를 쓴 사람’으로 인정받기 위해 싸우고 있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꼬꼬무)

여공들의 삶을 통해 되새기는 진짜 정의란 무엇인가

이번 회차는 현재도 진행 중인 투쟁의 역사이자,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인권 문제에 대한 강한 경각심을 일깨운다. ‘꼬꼬무’는 리스너들의 깊은 공감과 함께 여공들의 고통과 용기를 현실적으로 그려냈으며, 무엇보다 그들의 삶을 통해 정의와 존엄이 어떻게 무너질 수 있고, 어떻게 다시 세워질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이번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꼬꼬무) 173회는 현재까지도 완전히 끝나지 않은 여공들의 싸움을 통해 진정한 정의란 무엇인지에 대해 되묻게 만드는 회차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여공들이 남긴 “사람답게 일하고 싶었다”는 말 한마디가 얼마나 무거운 의미를 담고 있는지, 방송을 통해 생생히 전달될 전망이다. 배우 임세미가 아버지 임만규 형사와 함께 부녀 출연을 하며 보여줄 진심 어린 감정선도 시청자들의 공감대를 깊게 자극할 것으로 예상된다. 무엇보다도 여공들의 삶과 투쟁을 단순한 피해자로 그리는 것이 아니라, 47년을 포기하지 않은 ‘목소리’로 재조명하며 시청자에게 깊은 울림을 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방송 이후에도 이 사건이 다시 사회적 논의의 중심에 설 수 있기를 바라게 되는 회차가 될 것이다.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꼬꼬무)는 세 명의 이야기꾼이 직접 사건을 공부하고, 자신만의 시선으로 이야기 친구에게 1:1로 설명하는 독특한 구성을 통해 매 회차마다 깊은 울림을 전해주고 있다. ‘꿈의 직장 속 수상한 비밀’이라는 제목 아래 여공들의 아픔과 희망이 녹아 있는 이번 173회는 5월 1일 수요일 밤 10시 20분 SBS에서 방송된다.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꼬꼬무) 173회에서는 1970년대 방직공장에서 벌어진 여공들의 인권 유린 사건을 중심으로, 여성 노동자들이 꿈꾸던 일터 뒤에 감춰져 있던 끔찍한 실태를 파헤친다. ‘꿈의 직장 속 수상한 비밀’이라는 부제로 다뤄지는 이번 방송은 인분 투척, 블랙리스트 유포, 전원 해고 등 상상 이상의 폭력과 탄압 속에서도 끝까지 싸움을 포기하지 않았던 여공들의 삶과 47년간 이어진 투쟁을 조명한다. 배우 임세미가 아버지인 임만규 형사와 함께 부녀 출연을 하며 의미를 더했고, 정영주는 ‘장트리오’ MC 모두와 호흡을 맞추며 이른바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해 눈길을 끌었다. 여공들의 처절한 장면에 리스너들도 눈물을 흘리며 몰입했고, 방송은 단순한 과거 기록을 넘어서 현재까지 이어지는 투쟁의 실체를 고발하는 데 집중할 예정이다.‘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시즌3 (꼬꼬무)’는 역사의 이면에 숨겨진 놀라운 사건과 이야기들을 깊이 있게 조명하는 프로그램이며, 매회 흥미진진한 스토리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과거의 중요한 순간들을 되새기게 한다. 배우 장도연, 장현성, 장성규가 진행을 맡아 각기 다른 매력과 개성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장아름 기자
bnt뉴스 연예팀 기사제보 star@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