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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 삼킨 진정성, 임영웅은 빛난다

박지혜 기자
2025-04-29 06:58:32
논란 삼킨 진정성, 임영웅은 빛난다 ©bnt뉴스

논란은 스쳐 갔다. 진심만이 남았다.

시간은 모든 것을 걸러냈고, 임영웅은 그 과정을 통과해 더욱 빛났다.

지난해의 크고 작은 논란부터 최근의 체납 이슈까지, 여러 시험대에 올랐지만, 대중은 그의 진정성을 다시 선택했다. 흔들림 없이 쌓아올린 시간 위에서, 임영웅은 여전히 노래하고 있다.

오늘(29일) 발표한 스타 브랜드평판 2025년 4월 빅데이터 분석결과, 임영웅이 방탄소년단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 2월과 3월 연속 3위를 기록한 후, 4월에는 2위로 순위가 상승한 수치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 구창환 소장은 "임영웅 브랜드는 다양한 채널을 통해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극대화하면서 2위를 지켰다"고 평가했다.

앞서 발표된 2025년 4월 트로트 가수 브랜드평판 분석에서도 임영웅은 1위를 기록했다. 참여지수, 미디어지수, 소통지수, 커뮤니티지수 모두에서 독보적인 수치를 기록하며, 긍정 비율 역시 92.88%로 압도적이었다. 브랜드 키워드 분석에서는 '영웅시대', 'OST', '천국보다 아름다운'이 상위에 올랐다.

멜론 누적 스트리밍 116억 회를 돌파하며 변함없는 인기를 입증했다. 지난 7일 115억 회를 넘어선 이후 불과 18일 만에 1억 회를 추가한 대기록이다. 특히 그는 2023년 6월, 남자 솔로 가수 최초로 멜론 다이아 클럽 아티스트에 이름을 올렸으며, 이는 그룹을 제외한 개인 아티스트로서는 임영웅이 유일하다.

스트리밍 상승세의 중심에는 임영웅의 대표작들이 있다. 정규 1집 'IM HERO'를 통해 '다시 만날 수 있을까', '우리들의 블루스', '인생찬가' 등 수많은 사랑을 받은 트랙들이 수록되어 있으며, 이 앨범은 40억 회 이상 재생된 것으로 집계됐다. '미스터트롯' 우승 직후 발표한 싱글 '이제 나만 믿어요' 역시 10억 회 재생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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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6월 공개된 '모래알갱이'는 서정적인 가사와 고급스러운 음색으로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3,800만 뷰를 넘어서며 임영웅의 꾸준한 인기를 증명했다. 또한 그는 산불 피해 이웃을 돕기 위해 팬클럽 '영웅시대'와 함께 4억 원을 기부하며 선한 영향력을 펼쳤다.

임영웅은 드라마 '천국보다 아름다운' OST로도 존재감을 빛냈다. 공개된 뮤직클립은 부드러운 음색과 섬세한 감정 표현으로 유튜브 주간 인기 뮤직비디오 1위를 2주 연속 차지했다. '천국보다 아름다운' 음원 역시 국내외 주요 음원 차트를 석권하며 그의 저력을 입증했다.

물론 임영웅에게도 완벽한 시간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지난해 12월, 한 대중의 "이 시국에 뭐 하나"는 메시지에 "뭐요. 제가 정치인인가요? 목소리를 왜 내요"라고 답변하며 팬들과의 소통에서 아쉬움을 남긴 바 있다. 또한 최근에는 지방세 체납 논란에 휘말리기도 했지만, 소속사의 해명과 함께 신속한 세금 완납으로 상황을 정리했다.

이런 몇몇 논란에도 불구하고, 시간이 흐르며 걸러진 것은 임영웅의 '진정성'이었다. 그는 무대 위에서 늘 변함없이 노래했고, 팬들의 신뢰는 흔들리지 않았다. 대중은 임영웅의 조심스럽고 성실한 행보를 지켜보며, 진심은 언젠가 빛을 발한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있다.

임영웅은 여전히 대중과 함께 숨 쉬고 있다. 쌓여온 수치와 기록은 지나온 시간의 증거이며, 앞으로 써 내려갈 이야기의 서문이다. 방탄소년단, 블랙핑크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한국 대중문화의 중심에 선 그의 존재감은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빛나는 목소리로 만들어갈 그의 새로운 계절을, 대중은 여전히 기다리고 있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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