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수) 방송한 SBS Plus와 ENA의 리얼 데이팅 프로그램 ‘나는 SOLO’에서는 영철-영숙-현숙, 영호-광수-옥순의 삼각관계가 불을 뿜는 ‘솔로나라 25번지’의 후반전이 그려졌다.

연이은 ‘0표’로 외부 데이트를 한 번도 못한 영숙은 의기소침해했고, 이에 현숙은 “내가 영철에게 ‘슈퍼 데이트권’을 쓰고, 영철의 ‘슈퍼 데이트권’을 네게 쓰게 하면 어떨까?”라고 제안했다. 영숙은 곧장 영철을 찾아가 이를 전하면서 “난 ‘슈퍼 데이트권’ 따면 오빠한테 쓰려고 했었다”라고 어필했다. 영철은 현숙을 만나 영숙과의 대화에 대해 물었고, 현숙은 “내가 부추겼다”며 “점심은 영숙과, 저녁은 나와 데이트를 하면 좋을 것 같다”고 정리했다.
이렇게 현숙의 배려로 영철과 첫 외부 데이트를 하게 된 영숙은 모두가 있는 공용 거실에서 “(데이트 하면서) 술도 먹고 싶다”며 저녁 데이트를 원하고 있음을 알렸다. 이 말을 들은 영철은 “(현숙과) 상의해 보자”라고 해 현숙의 심기를 불편하게 만들었다.
그런가 하면, 영호는 옥순에게 직진 의사를 밝혔고, 이에 옥순은 “서투른 모습도 있지만, 항상 먼저 표현을 해주셔서”라며 그에게 ‘슈퍼 데이트권’을 쓰겠다고 화답했다. 영수는 영자에게 “‘슈퍼 데이트권’은 거절 안 되는 것 알지?”라며 데이트 신청을 했다. 영철은 잠들기 전, 다시 현숙을 찾아갔다. 영철은 “아까 영숙이가 술 마시고 싶다고, 실례가 안 된다면 (저녁 데이트 해도 되는지) 물어봐 달래”라고 말했다. 현숙은 “내가 그거까지 양보하고 싶지는 않은데?”라고 즉각 거절했다.
다음 날 아침, 영수는 꽃다발에 편지까지 준비해 영자에게 선물했다. 또한 대나무 숲길 산책 데이트에서 영수는 네잎클로버를 찾아 영자에게 건넸다. 데이트 후, 영수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분명히 날 좋아하는데 왜 마지막까지 티를 안 내는 거야”라고 영자를 향한 행복한 착각을 멈추지 못했다.

영식 역시, 아침 일찍 일어나 키위를 썰어 미경이 있는 숙소로 배달했다. 이어 영식은 액티비티를 좋아하는 미경을 위해 사격장 데이트를 했다. 데이트를 마친 미경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이제 저희는 뭐…”라고 커플 탄생이 임박했음을 밝혔다.
사는 곳이 비슷한 영숙-영철은 데이트 시작부터 ‘쿵짝’이 잘 맞았다. 또한 “사계절을 보고 결혼해야 된다”는 ‘결혼관’도 일치했다. 숙소로 돌아가는 길, 영철은 영숙에게 “손 잡을래?”라고 돌발 제안했다. 이에 두 사람은 수줍게 손을 잡았다.
비슷한 시각, 데이트를 준비하던 상철은 영철-영숙이 손을 잡은 모습을 목격해 순자에게 알렸다. 하지만 순자는 “거짓말하지 마!”라고 반응했다. 이후 두 사람은 연지공원에서 산책을 했고, 여기서 상철은 ‘남사친’이 많다는 순자에게 “내가 불안하지 않게 노력은 필요할 듯”이라는 속내를 내비쳤다. 순자는 수긍했고, 두 사람은 손을 잡으면서 커플 분위기를 풍겼다.

숙소에 홀로 남아 ‘셀프 고독정식’으로 짜장 라면을 홀로 끓여먹은 광수는 옥순을 향한 시를 쓰기 시작했다. 비슷한 시각, 옥순은 영호와 데이트를 하면서 피로 누적으로 계속 하품을 했다. 이에 영호는 “나랑 있는 게 재미가 없구만”이라며 한탄했다. 옥순은 곧장 그의 자존감을 살려주려 애썼으며, 텐션이 오른 영호는 볼링장에서 내기 볼링을 치면서 즐거워했다. 데이트 후 영호는 제작진 앞에서 “확신이 생겼다”며 “옥순의 선택 여부와 상관없이 최종 선택을 하겠다”고 밝혔다.
영숙에 이어 영철을 만난 현숙은 ‘꿈꾸는 가정’을 묻는 질문에 “회사 제도를 활용해서 해외 근무를 해보고 싶다”며 안정적인 남자를 찾고 있음을 내비쳤다. 영철은 “난 그런 개념은 아닌데”라며 “숙소에서 좀더 대화하자”라고 자리를 마무리했다. 뒤이어 그는 차 안에서 영숙에게 한 것처럼 “손 안 시렵냐?”며 손을 잡자고 말했다. 어색한 분위기 속, 손을 잡은 현숙은 숙소에 도착해 다른 솔로녀들에게 “아까 영철님이 손잡자고 했다”고 털어놨다.

이를 들은 미경은 “영숙님과도 손잡았다고 들었는데?”라고 귀띔했다. 현숙은 “이거 테스트야, 뭐야?”라며 분노했고, 밖에서 이를 들은 영숙도 영철에게 가서 “왜 그랬는지?”라고 물었다. 영철은 “손잡았을 때의 느낌을 중요시한다”며 “현숙과는 흐지부지하게 끝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나는 솔로' 25기는 경남 김해에 마련된 '솔로나라 25번지'에서 진행되며, 육각형 스펙을 가진 참가자들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솔로남들은 성악가 겸 보험회사 본부장(영수), 약사(영호), 은행원(영식), 엘리트 운동부 지도자(영철), 연봉 5억의 의사(광수), S반도체 직원(상철)으로 밝혀졌다. 솔로녀들 역시 L그룹 마케팅 담당(영숙), C라이프케어 직원(순자), 일러스트레이터(영자), 명문대 출신 플루티스트(옥순), 서울시청 공무원(현숙), 해외 전시 디자이너(미경)로 각양각색의 직업을 가진 인재들이었다.
지난 16일 방송에서는 삼각관계가 두드러진 가운데, 영철이 영숙과 현숙 사이에서 양다리를 걸치며 갈등이 고조되었다. 현숙의 배려로 영숙이 영철과 첫 외부 데이트를 즐기던 중 두 사람은 손을 잡았고, 같은 날 영철은 현숙과의 데이트에서도 같은 행동을 보여 현숙의 분노를 샀다. 한편 영호-광수-옥순의 삼각관계에서는 영호가 옥순에게 확신을 드러냈고, 광수는 홀로 시를 쓰며 옥순을 그리워했다. 영식-미경, 상철-순자 커플도 서서히 가까워지는 모습을 보이며 다음 방송에서 최종 선택이 주목된다.
25기의 최종 선택 결과는 23일(수) 밤 10시 30분 SBS Plus와 ENA에서 방송하는 ‘나는 SOLO’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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