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국보다 아름다운’ 김혜자가 천국길에 오른다.
오는 19일 첫 방송되는 JTBC 새 토일드라마 ‘천국보다 아름다운’ 측은 15일, 사랑하는 남편을 따라 저승으로 떠나게 된 이해숙(김혜자 분)의 천국행 여정이 담긴 1회 예고편을 공개했다.
첫 방송을 나흘 앞두고 공개된 예고 영상은 이승을 떠나는 ‘노년’ 고낙준(박준 분)의 모습으로 시작된다. 자신 없이 홀로 외롭게 남겨질 아내를 바라보며, 누군가에게 “나중에 우리 해숙이, 그쪽에서 데리러 갑니까?”라고 묻는 그는 생을 마감하는 순간까지도 아내 생각뿐이다. 그 후 오래지 않아 이해숙을 저승으로 소환하는 낯선 목소리가 들려온다. 인생의 산전수전 다 겪은 이해숙도 죽음은 처음이다. “나 죽은 거예요? 이제 저 어디로 가요?”라는 궁금증과 두려움이 섞인 그의 질문에 “요즘은 심판도 자동화되어 있어요. 천국에 갈지 지옥에 갈지는 스스로 알 겁니다. 몸이 반응할 거예요”라고 답하는 저승행 가이드(?)의 설명이 호기심을 더한다.
저승행 열차에 탄 이해숙은 이내 그가 한 말의 뜻을 알게 된다. 지옥역에 멈추고 문이 열리자 저절로 밖으로 이끌려가는 사람들, 그 사이 이해숙은 자신도 믿을 수 없지만 천국역에 내린다. 천국에서 몇 살의 모습으로 살겠냐는 상담 직원에게 “팔십”이라고 망설임 없이 답하면서도, “우리 남편은 천국 갔겠죠?”라며 수줍은 듯 조심스레 그와의 재회를 기대하는 이해숙. 드디어 고낙준을 만나러 가는 길, 비록 몸은 지치고 힘들지만 마음은 첫 만남처럼 설레고 두근거린다. 어느 집 앞에 멈춰서 초인종을 누르자 “누구세요”하고 들려오는 목소리에 벅찬 표정을 짓는 이해숙의 반응이 이들 부부의 재회를 더욱 기다려지게 한다.
‘천국보다 아름다운’ 1회 예고 영상이 공개되자 각종 SNS와 커뮤니티에는 “낙준이 죽을 때까지 해숙 생각만 하는 게 뭉클하다” “이해숙 부르는 목소리는 저승사자인가?” “저승행 열차를 타는 것도, 심판이 자동화 됐다는 것도 상상력에 그저 감탄” “지옥역에 내리면 어떤 세상이 펼쳐질까” “해숙, 낙준 부부 재회 생각만으로 웃김” “‘눈이 부시게’ 이후 다시 한번, 김혜자 배우의 재발견일 듯” “이번 주말이면 첫 방송 볼 수 있네, 오래 기다렸다!” 등의 기대 어린 반응들이 쏟아졌다.
JTBC 새 토일드라마 ‘천국보다 아름다운’은 오는 19일 오후 10시 40분에 첫 방송되며, 매주 토요일 오후 10시 40분, 일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