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쇼트트랙 곽윤기(36)가 국가대표 은퇴를 공식 선언했다.
곽윤기는 지난 13일 서울 양천구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25-26시즌 쇼트트랙 선발전을 마친 후 “30년 쇼트트랙 여정은 오늘 여기서 마무리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두 감정이 공존했다. 하나는 따라가기가 너무 버겁다는 속상함이었고, 하나는 한국 쇼트트랙에 꼭 필요한 보물들이 드디어 나타났다는 기쁨”이라면서 씁쓸하게 웃었다. 그러면서 “이제는 쇼트트랙 팬이 돼서 후배들을 열심히 응원하겠다”고 했다.
끝으로 곽윤기는 “어떤 분은 핑크 머리로, 어떤 분은 인코스의 달인, 어떤 분은 최고령 스케이터로 각각 다양하게 기억해 주신다는 점이 행복하다”면서 “후배들이 치고 올라오는 어려움 속에서 오랜 시간 버티다 보니, 당분간은 모든 압박에서 벗어나서 잠시 쉬고 다 비워내고 싶다”고 말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한편 2007년부터 국가대표 선수로 활약한 곽윤기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 7개, 은메달 5개, 동메달 4개를 목에 걸었다. 2010 밴쿠버 동계 올림픽에서는 남자 5000 계주 은메달을 합작했다.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서도 대표팀 맏형으로 남자 5000m 계주 은메달에 기여했다. 2019년부터는 유튜버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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