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16일) 방송되는 SBS ‘런닝맨’에서는 2025년을 앞두고 진행되는 ‘연령 고지’ 촬영을 위해 멤버들이 서울의 대표적인 명소인 용마산을 찾는다. 이번 촬영은 단순한 영상 제작이 아니라, 멤버들이 직접 의상과 소품을 준비하고 험준한 산을 오르는 과정까지 더해져 더욱 힘겨운 여정이 되었다. 예년과 달리 올해는 색다른 콘셉트로 연령 고지를 진행하게 되면서 멤버들은 평소보다 한층 더 난이도 높은 미션을 수행해야 했다.

촬영 장소가 용마산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멤버들은 처음에는 “서울에 있는 산이라면 가볍게 다녀올 수 있지 않겠느냐”라며 비교적 여유로운 태도를 보였다. 그러나 막상 산에 도착한 후 그 기대는 순식간에 깨지고 말았다. 예상보다 가파른 경사와 곳곳에 자리 잡은 암벽 구간, 그리고 꽃샘추위까지 더해지면서 멤버들은 곡소리를 낼 수밖에 없었다. 평소 운동을 즐겨 하지 않는 일부 멤버들은 채 몇 걸음 오르기도 전에 체력이 바닥났고, 급기야 “도대체 이게 무슨 연령 고지 촬영이냐”라며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그런데 이런 험난한 등반 속에서도 유일하게 여유를 보인 멤버가 있었으니, 바로 송지효였다. 송지효는 평온한 표정으로 멤버들보다 훨씬 앞서 나가며 마치 산책을 하듯 능숙하게 암벽 구간을 올라갔다. 송지효의 어머니가 과거 ‘수영 국가대표 상비군’ 출신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그녀 역시 뛰어난 운동 신경을 물려받은 것이 아니냐는 감탄이 이어졌다. 한편, 송지효와는 달리 나머지 멤버들은 바리바리 싸 들고 온 꽃과 소품 때문에 등산객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으며 창피함을 감추지 못했다. 예상보다 훨씬 험난한 산행에 결국 멤버들은 서로를 원망하며 “대체 누가 이런 미션을 기획한 거냐”라며 고생길을 한탄했다.

하지만 진짜 고난은 이제부터 시작이었다. 힘겹게 연령 고지 촬영을 마친 후, 멤버들은 드디어 하산할 수 있다는 기대에 부풀었지만, 제작진은 또 한 번 멤버들에게 충격적인 미션을 제시했다. 하산 여부는 멤버별로 주어진 주사위를 굴려 ‘하산’이 나올 경우에만 가능했고, 만약 ‘등산’이 나오면 오히려 20m씩 더 올라가야 하는 가혹한 룰이 적용되었다. 이 소식을 들은 멤버들은 경악하며 “이럴 거면 차라리 정상까지 가는 게 낫겠다!”라며 울분을 토해 웃음을 자아냈다.
‘런닝맨’ 방송 촬영이 예상치 못한 산행으로 이어지면서 멤버들의 솔직한 리액션과 허당미 넘치는 모습이 재미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 산과 전혀 어울리지 않는 의상과 소품을 들고 등반하는 멤버들의 모습은 보는 이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할 것이며, 주사위를 굴릴 때마다 희비가 엇갈리는 상황은 긴장감과 코믹함을 동시에 자아낼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송지효의 뛰어난 등산 실력과 멤버들의 대비되는 체력 차이에 과연 멤버들이 끝없는 미션을 이겨내고 무사히 용마산을 내려올 수 있을지 궁금증을 더하고 있다.
등산과 하산이 걸린 운명의 주사위 던지기에서 누가 가장 먼저 하산에 성공했을지, 그리고 하다하다 정상까지 찍게 되는 멤버가 발생했을지, 예상과 현실의 차이가 극명하게 드러난 ‘연령 고지 상승’ 레이스는 오늘(16일) 오후 6시 10분, SBS ‘런닝맨’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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