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넷플릭스 ‘피지컬 100’ 시즌2 출연을 확정 지으며 화제를 만든 복싱 스타 매니 파퀴아오의 이름이 엉뚱한 지면에 등장했다.
한국의 코인 에이전시 대표 이 모 씨는 파퀴아오가 만든 코인이 해외 거래소에 상장되면 고수익을 거둘 수 있다며 투자자들로부터 거액을 편취한 혐의로 법정 구속됐다.
이 모 씨는 파퀴아오가 2019년 발행한 ‘팍 코인’(PAC Coin)의 ‘한국 총판’을 자처했다. 이후 ‘에이전시’ 직책의 판매원들을 통해 피해자 A 씨로부터 투자금 명목으로 5억 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모 씨는 판매원들에게 ‘팍 코인’이 전 세계인을 상대로 하고 있어 안정적 이익을 얻을 수 있고, 연내 싱가포르 소재 암호화폐 거래소에 상장되면 10배 넘게 오를 예정이라며 투자자들을 모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10억 원 이상 구매하면 전 세계에서 사용할 수 있는 포인트를 주는 ‘블랙카드’가 지급될 것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코인은 2019년 11월 실제 싱가포르의 한 거래소에 상장됐으나 가치가 급락했다. 이 모 씨는 자신도 피해자라고 주장했으나 재판부는 이를 인정하지 않았다.
또 해당 코인에 대해 “상장 기간 초기를 제외하고는 가격이 낮아 거래가 이루어지지 않고, 가상화폐로서 가치가 유지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모 씨는 1심에 불복해 항소했다.
한편 수원지검은 피해자 A 씨 외에도 10여 명의 추가 피해자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
이현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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