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김남일, 곽범, 지예은, 정호철, 신규진이 솔직함과 열정으로 무장한 ‘예능 라이징’ 입담과 개인기를 터트리며 수요일 밤 시청자들의 배꼽을 사로잡았다. 2025년 ‘라이징’을 넘어 ‘레전드’로 달려갈 이들의 활약을 기대케 만든 ‘라디오스타’의 시청률은 최고 5.4%까지 치솟았고, 가구와 2049 시청률 모두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지난 19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김남일, 곽범, 지예은, 정호철, 신규진이 출연하는 ‘라이징 루키 비키잖아’ 특집으로 꾸며졌다.
‘2002 한일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인 레전드 태극전사에서 ‘예능 늦둥이’로 활약 중인 김남일은 “현역시절 방송 출연 제의를 거절한 걸 후회하고 있다”라며 “한 살이라도 젊을 때 할 걸”이라고 속내를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좋은 이미지로 잘 가고 있는데, 제가 방송에서 다른 얘기할까 봐”라며 아내 김보민의 걱정 섞인 반응도 솔직하게 전했다.
안정환과 함께 ‘뭉쳐야 찬다3’, ‘푹 쉬면 다행이야’를 통해 환상 호흡을 보여주고 있는 김남일. 그는 안정환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는가 하면 안정환의 일꾼 노릇을 하려고 배 조종 면허를 딴 사실도 공개해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또한 그는 2002 한일월드컵 당시 에피소드 비하인드부터 강동원과 닮은 꼴로 화제를 모았던 사연 등 반전의 직진 입담을 자랑했다.
‘패러디계의 루키’ 곽범은 정우성, 이경영, 장혁 모사에 대해 “라이선스 있는 패러디”라며 본체를 향한 ‘리스펙’을 담은 패러디에 대한 자부심과 열정을 드러냈다. 그는 ‘곽경영’을 위해 가발 대신 분장용 파운데이션 스틱을 일 년 내내 머리에 발랐다며, 이 때문에 탈모가 와 모발이식까지 한 사연을 털어놓기도.
곽범은 엄지윤과 함께한 로제의 ‘아파트’ 패러디 영상이 ‘인기 급상승 동영상’ 순위를 장악하며 화제를 모았다. 그는 “2시간 만에 촬영했다”라며 제작 비하인드와 함께 “수입은 0원”이라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또 예상치 못한 인종차별 논란에는 “내 얼굴에 수염만 붙이고 한 거다. 나는 원래 까맣다”라며 직접 해명하기도. 이 밖에도 배우 하정우가 준비하고 있는 영화의 ‘코미디 자문’을 맡은 사실과 신세계 정용진 회장과 만난 에피소드 등 패러디 못지않은 토크력을 보여줬다.
그런가 하면 지예은은 김구라와 함께했던 ‘심야괴담회’에서 부족했던 자신을 언급하며, 댓글을 보면서 많이 울었던 사연도 솔직하게 고백했다. ‘심야괴담회’의 찐팬인 어머니까지 전화로 조언하자, 그는 “나도 안다고 화를 내고 끊었다”라고 말해 안쓰러움을 자아냈다. 이에 김구라는 “나중에는 너무 좋았다”라며 칭찬했고, 장도연은 “자리 잡힌 프로그램에 중간에 들어가는 게 어렵다”라며 지예은의 마음을 위로했다.
신동엽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 출연하며 ‘신동엽 옆에 걔’로 인지도 수직 상승 중인 정호철은 ‘신동엽 옆자리 뇌물설’에 웃음을 터트리며, 직접 오디션을 봤던 에피소드를 밝혔다. 그는 오디션에서 “안 될 것 같아서 정말 편하게 이야기했는데 그걸 괜찮게 봐주신 것 같다”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또 신동엽 덕에 초호화 결혼식을 올리게 된 비하인드도 공개했는데, 신동엽 사회, 이효리 축가, 하지원 주례, 장도연 드레스 도우미 등 내로라하는 톱스타들이 총출동한 결혼식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탁재훈의 ‘프로 수발러’로 활약 중인 신규진은 탁재훈의 미담을 공개해 눈길을 모았다. 그는 탁재훈이 자신의 생일에 식당을 대관해 생일 파티를 해주고 주문 제작한 케이크와 명품 패딩을 선물해 줬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소속된 회사가 없는데, 2년 동안 형님(탁재훈) 회사에서 무상으로 제 일을 다 봐주고 계신다”라고 덧붙여 탁재훈을 향한 고마움을 전했다.
다음 주 ‘라디오스타’ 903회는 장동민, 홍진호, 빠니보틀, 허성범이 출연하는 ‘서바이벌 피의 플레이어’ 특집이 예고돼 기대를 모은다.
한편 ‘라디오스타’는 MC들이 어디로 튈지 모르는 촌철살인의 입담으로 게스트들을 무장해제시켜 진짜 이야기를 끄집어내는 독보적 토크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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