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안재욱이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에서 빈틈없는 열연을 펼치며 안방극장을 휘어잡았다.
안재욱은 극 초반부터 캐릭터의 특징을 제대로 살리며 시선을 강탈했다. 동석은 딸 한봄(김승윤 분)이 주선한 소개팅에서 그림을 설명해주겠다는 상대에게 “설명하지 마십시오. 전 제 눈으로만 보고 판단합니다”라면서 팔짱을 끼고 무표정한 표정을 지어 보였다. 해당 장면에서 안재욱은 한동석의 차가운 성격을 밉지 않고 맛깔나게 살리며 작품에 대한 흡입력을 높였다.
그런가 하면 아내가 안치된 납골당을 15년간 방문한 동석이 다정하게 인사를 건네는 장면에서는 아내를 향한 일편단심 순애보로 반전매력을 선사했다. 여기서 안재욱의 진중한 목소리와 호소력 짙은 연기가 진가를 발휘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안재욱은 엄지원과의 앙숙 관계로 또 다른 재미를 안겼다. 동석은 웨딩드레스 수선비를 받기 위해 찾아온 마광숙(엄지원 분)에게 “전 그런 적 없습니다”라고 설전을 벌였다. 광숙이 CCTV가 담긴 USB를 건네자 동석은 확인하고 연락드리겠다며 상황을 무마했다.
한편 안재욱의 베테랑 면모를 엿볼 수 있는 KBS 2TV 주말드라마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는 매주 토, 일요일 저녁 8시에 방송된다.
송미희 기자 tinpa@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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