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사랑과 야망’ 최병학, 8일 심근경색으로 별세

정혜진 기자
2025-02-10 13:52:14
성우 겸 배우 최병학

성우 겸 배우 최병학이 별세했다. 향년 85세.

10일 유족에 따르면 고인은 지난 8일 오후 급성 심근경색으로 세상을 떠났다.

1940년 경북 예천에서 태어난 고인은 1961년 한국방송(현재 EBS)을 거쳐 1965년 MBC 성우극회 2기로 입사했다.

이후 애니메이션 ‘마징가 Z’, ‘울트라 탐험대’ 등에 성우로 참여했고, 외화 ‘하버드대학의 공부벌레들’의 킹스필드 교수 역, 라디오 드라마 프로그램 ‘전설따라 삼천리’ 해설자로도 활약했다. 1992년 제19회 한국방송대상 남자 성우상을 수상하기도 헸다.

고인은 성우 뿐 아니라 배우로도 왕성한 활동을 했다. 드라마 ‘제3공화국’, ‘사랑과 야망’, ‘억새풀’, ‘사랑과 전쟁’ 등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2007년엔 방송인과 연기자들을 대상으로 ‘무엇을 배우고’ ‘어떻게 훈련할 것인가’를 체험을 토대로 설파한 책 ‘뉴 방송화술’을 냈으며, ‘마이크 앞에 서는 길’, ‘방송 화술’, ‘최병학의 화술 오디세이’ 등을 출간하기도 했다.

고인은 최율미 전 MBC 아나운서의 부친이기도 하다.

빈소는 서울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11일 오전 7시 10분이다.

정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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