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 ‘골때리는 그녀들’(골때녀)이 천적 ‘FC탑걸’을 꺾은 ‘FC국대패밀리’의 역전승으로 관심을 끌며 수요 예능 가구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SBS 예능 프로그램 ‘골때리는 그녀들’(골때녀)이 ‘FC국대패밀리’와 ‘FC탑걸’의 치열한 맞대결을 통해 또 한 번 뜨거운 관심을 끌었다. 이날 경기는 ‘FC국대패밀리’가 천적 ‘FC탑걸’을 상대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방송 내내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명승부를 펼쳤다. 그 결과 ‘골때녀’는 수요 예능 프로그램 중 가구 시청률 1위에 오르며 시청자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5일 방송된 ‘골때리는 그녀들’(골때녀)은 수도권 가구 시청률 5.6%를 기록했고, 2049 타깃 시청률은 1.7%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특히 ‘국대패밀리’ 박하얀이 후반전 역전골을 터뜨리는 순간에는 분당 최고 시청률이 6.9%까지 치솟아 이날 ‘최고의 1분’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는 ‘FC탑걸’과 ‘FC국대패밀리’의 자존심을 건 맞대결로 시작부터 뜨거운 분위기를 자아냈다. ‘국대패밀리’는 그동안 ‘탑걸’을 상대로 3전 3패라는 아픈 전적을 기록 중이었기에 승리가 절실한 상황이었다. 경기 초반부터 두 팀은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으며, 선제골은 ‘국대패밀리’ 박승희의 발끝에서 터져 나왔다. 박승희는 그림 같은 궤적의 중거리슛으로 두 경기 연속 득점을 기록하며 팀에 리드를 안겼다. 골이 터지자 관중석에 자리한 딸 엄규리와 함께 기쁨을 나누는 모습이 포착되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배성재는 이 장면을 보며 “엄규리 양이 승리 요정이다. 경기장에 올 때마다 엄마가 이기는 모습을 보고 있다”고 농담을 던졌고, 이에 엄규리는 “엄마 골 넣는 건 못 봤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나 ‘탑걸’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김태영 감독은 선수들에게 수비 집중력을 더욱 높이라는 지시를 내렸고, 이에 ‘탑걸’은 조직력을 발휘하며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탑걸’의 이유정은 김보경과 환상적인 원투패스를 주고받으며 상대 수비를 완벽히 무너뜨렸고, 깔끔한 마무리로 골문을 흔들며 동점을 만들었다. 이 골은 ‘탑걸’ 특유의 티키타카 플레이가 돋보이는 장면으로, 해설을 맡은 박주호는 “입이 아주 쫙 벌어지는 골이었다”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이어 얼마 지나지 않아 이유정은 또 한 번의 벼락 같은 추가골을 터뜨리며 멀티골을 기록했다. 박성재는 “박하얀보다 이유정이 더 좋은 것 같다”고 칭찬했고, 박주호 역시 “이유정이 오늘 경기에서 제일 잘하고 있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경기가 뒤집히자 ‘국대패밀리’의 백지훈 감독은 작전 타임을 요청해 선수들을 독려하며 흐름을 되찾기 위한 전략을 세웠다. 선수들은 정신을 다잡고 다시 경기에 집중하기 시작했고, 전반 10분경 황희정의 코너킥을 박하얀이 헤더로 연결하며 동점골을 터뜨렸다. 이어 전반 종료 직전 박하얀은 헤딩 이후 세컨드볼을 침착하게 처리해 역전골을 성공시키며 팀에 리드를 안겼다. 이 극적인 역전 장면은 분당 최고 시청률 6.9%를 기록하며 이날 방송에서 가장 주목받은 순간으로 남았다.

후반전에서는 ‘국대패밀리’의 행운의 추가골이 터지며 경기는 4대 2로 마무리됐다. ‘국대패밀리’가 짜릿한 승리를 확정 짓는 순간, 패배한 ‘탑걸’의 이채연은 깊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녀는 “나는 빛나는 플레이는 욕심 나지 않는다. 단지 팀에 도움이 되지 않는 존재가 되고 싶지 않다”며 눈물을 흘려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날 ‘국대패밀리’ 박하얀과 ‘탑걸’ 이유정은 수준 높은 플레이로 관중들을 열광시켰다. 배성재는 “이 경기를 보고 있는 같은 조 다른 팀들도 사색이 될 것 같다”며 두 선수의 활약을 극찬했다. SBS ‘골때리는 그녀들’(골때녀)은 매주 수요일 밤 9시에 방송되며, 앞으로도 박진감 넘치는 경기가 예고되어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지은 기자
bnt뉴스 연예팀 기사제보 star@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