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윤비 ‘윤비어천가’ 공개...“진짜 내란수괴범은 이재명”

래퍼 윤비가 '내란 우두머리(수괴)' 혐의를 받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을 지지했다.

윤비는 오늘(2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윤비의 불편한 진실'에 '[불편한 음악] 윤비 - 윤비어천가 (feat. 드럼통타이거)'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곡에는 '계엄령 계엄령 선포해 비상계엄령' '종북 좌파 개딸X들이 개 같이 나대서 멸공' '대통령 대통령 지켜야 해 우리 대통령' '진짜 내란수괴범은 전과 4범 이재명' '다 같이 멸공 멸공 멸공 멸공 멸공 멸공 멸공 멸공’이라는 가사가 담겼다.

또한 영상 섬네일(작은 대표 이미지)에는 "윤비어천가"라는 글이 써있다. 앨범 표지는 우원식 국회의장이 지난해 12월 3일 밤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직후 해제의결을 위해 본회의장으로 들어가려고 국회 담을 넘고 있는 모습이다.

또 BGM에는 윤 대통령의 생일 축하 노래를 만드는 등 대통령 생일 파티에 경호처 직원들을 동원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김성훈 경호차장 관련 보도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형수 욕설 관련 녹취록 등이 사용됐다.

윤비의 '윤비어천가'가 공개된 누리꾼들은 정치 성향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자신과 다른 정치 성향의 사람들을 비하하는 윤비의 태도에 비난 여론이 일고 있다. 특히 윤비가 미국 시민권자로 알려져 논란에 기름을 붓는 모양새다.

윤비는 Mnet '쇼미더머니8'(2019), '쇼미더머니9'(2020), 웨이브 오리지널 '피의 게임 시즌2'(2023) 등에 출연한 바 있다.

한편 서울서부지방법원은 지난 19일 오전 3시 윤 대통령에 대해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변호인 외 접견 금지 조처를 내렸다.

송미희 기자 tinpa@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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