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폭락’이 독립예술영화 개봉작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개봉 전부터 전 세계를 뒤흔든 가상화폐 대폭락 사태 실화 소재부터 화제를 모은 가운데 고(故) 송재림 배우를 비롯한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가 관객들의 호평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20일 영화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폭락’은 19일까지 누적관객수 18,286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개봉 5일 만에 1만 8천 관객을 넘어섰다. 개봉과 동시에 독립예술영화 개봉작 박스오피스 1위에 올라서는 놀라운 성과를 이뤘다.
송재림 배우는 가상화폐 시장에 뛰어든 천재 사업가 양도현 역을 맡아 성공과 실패가 동시에 있는 인물의 거대한 붕괴를 섬세하게 표현해 냈다. 역할을 위해 15kg이나 증량한 안우연과 사업가의 서늘한 이면을 완벽하게 그려낸 민성욱이 주인공의 일대기에 함께하며 실감 나는 열연을 펼친다. 여기에 양도현의 욕망을 부추기는 두 여성 캐릭터인 엄마와 선배 역의 소희정과 차정원 역시 색다른 면모를 과시해 극의 긴장감을 더한다. 특히 영화는 가상자산 시장의 허상과 법적 공백이 예고 없이 무너지는 순간의 현실적인 모습에 집중해 몰입감을 높이는 범죄 드라마를 선보인다.
벼랑 끝으로 몰린 이들의 선택과 파멸을 조명하는 영화 ‘폭락’은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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