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이비복스의 전 멤버 이가이가 20년 만에 소식을 알렸다.
이가이는 최근 한 네티즌의 개인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된 베이비복스 과거 영상에 직접 댓글을 남겨 근황을 전했다.
영상 댓글에서 이가이는 “지금은 개명해서 살고 있다. 요즘 계속 방송사에서 연락 오고 일하던 식당으로 찾아오기도 해서 일은 쉬고 있다”고 근황을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죄송하다”며 사과하더니 “팬클럽분들, 대중분들 속이고 단 하루도 편하게 산 적이 없다. 20년이 지난 지금에서야 이야기하지만 어디가서 말도 못하고 살았다”고 깊은 죄책감을 보였다.
최근 베이비복스 무대를 본 이가이는 “친구들 예쁘게 하는 거 보고 저도 옛날 생각이 잠시 났었다”고 여전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가이는 탈퇴 당시 나이를 속였던 이유에 대해서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원래는 사장님이 혼성이 아니고 여자판 룰라를 만들자고 시작했다. 랩 하는 친구, 흑인 노래 하는 친구, 저랑 한 명 더해서 4명이 나오려고 했는데 제가 춤추다 잘못 일어나 크게 다쳐서 그룹으로는 못 하고 밴드 객원 보컬이나 하고 그러려고 했는데 사장님이 자기만 믿으라고 한참 어린 동생들 사이에 넣어버렸다”고 말했다. 이어 “나이 속이는 거 다들 하는 거고 조금 하다 나가면 되니까 걱정 말라고 했는데 춤을 추라니까 힘들었다. 그래서 못하겠다고 하니 다음 앨범에서는 건반만 치고 노래만 하라고 했는데 사람이 죄 짓고는 못 산다는 말이 있듯 걸려서 나왔다”고 설명했다.
당시 상황에 대해 이가이는 “(멤버들이) 정이 많아서 저 나갈 때 펑펑 울고 나가지 말라고 자기는 어떡하냐고 잡았다. 나가서도 연락하자 했는데 양심이 있는지라 그러지 못했다”고 심경을 털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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