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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에꼬리를무는그날이야기’ 마지막 집행자(꼬꼬무)

장아름 기자
2024-12-05 14: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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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이야기 시즌3 (꼬꼬무) 1997 마지막 집행자 SBS

12월 5일 밤 10시 20분 방송되는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이야기’ (이하 ‘꼬꼬무’)는 대한민국 사법 역사에 남은 마지막 사형수와 사형 집행의 충격적인 기록을 다룬다. 1997년 12월 30일, 그날은 대한민국에서 사형이 마지막으로 집행된 날이었다. 이후 27년간 단 한 번도 집행되지 않은 사형제도는 끊임없는 논란 속에 베일에 싸여 있었고, 그날의 이야기는 철저히 감춰져 왔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이야기’ (꼬꼬무)는 이번 방송을 통해 굳게 닫힌 철문 너머에서 벌어진 마지막 사형수와 사형 집행의 진실을 낱낱이 공개한다. 실제 사형장의 내부 모습, 사형 집행 과정, 그리고 그날 교도관들이 목격한 잊을 수 없는 순간들까지, 어디서도 들을 수 없었던 이야기가 생생하게 펼쳐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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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을 깨운 의문의 전화와 죽음의 버튼

1997년 12월 30일 새벽, 교도관 이윤휘 씨는 직장에서 걸려온 다급한 전화에 잠에서 깨어났다. 전화를 건 사람은 “이 주임, 1급 비밀이야! 긴급 소집이니 지금 당장 출근해”라고 말했다. 이윤휘 씨는 이유를 묻지 않고 곧장 직장으로 향했다. 그의 직장은 대한민국에서 최고 보안등급을 자랑하는 비밀의 공간이었다.

두꺼운 철문을 열자, 극도로 철저히 봉인된 공간이 드러났다. 방 안에는 정체를 알 수 없는 버튼들이 놓여 있었고, 그는 상상도 못 한 설명을 듣게 되었다. “버튼을 누름과 동시에 한 생명이 죽음으로 갑니다.” 이윤휘 씨가 발을 들인 곳은 다름 아닌 사형 집행장이었으며, 그곳에서 대한민국의 마지막 사형 집행이 이루어지게 되었다.

사형 집행의 긴장감 속에서 이윤휘 씨는 그날의 기억을 아직도 또렷하게 간직하고 있었다. 그는 "그날의 경험은 내게 씻을 수 없는 흔적으로 남아 있다"고 말하며, 당시 교도관들이 겪었던 심리적 고통과 책임감을 털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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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존파와 어린이 유괴 살인범, 형장의 이슬로 사라지다

이날 사형이 집행된 인물들 중에는 대한민국을 공포에 몰아넣었던 희대의 범죄자들이 있었다. 바로 1990년대를 충격에 빠뜨린 범죄 조직 ‘지존파’와 어린이 유괴 살인범 홍순영이었다. 특히, 지존파의 행동대장이었던 김현양은 체포 당시 뻔뻔한 태도와 충격적인 발언으로 대중을 경악하게 한 인물이었다.

사형 집행 직전, 김현양은 “어머니를 죽이지 못한 것이 한이 되었다. 나는 인간이길 포기했다”는 말을 남겼다. 그는 사형 직전까지도 자신의 만행에 대해 반성하지 않는 태도를 보였고, 이는 교도관들조차 경악하게 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형장의 이슬로 사라지기 전 그가 남긴 마지막 유언과 그의 최후의 순간이 전격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지존파는 잔혹하고 엽기적인 방법으로 5차례에 걸친 살인을 저질렀고, 이는 당시 대한민국 사회를 공포와 충격에 빠뜨렸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이야기’ (꼬꼬무)는 이들의 만행과 마지막 순간까지의 이야기를 통해 대한민국 사법 제도의 어두운 이면을 들여다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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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년 만에 드러난 사형 집행의 비밀

사형 집행은 단순히 법적 절차가 아니라, 집행에 참여하는 교도관들에게도 큰 심리적 부담을 안기는 과정이다. 이번 방송에서는 당시 사형 집행에 참여했던 교도관들의 증언을 통해 집행 과정에서 느꼈던 두려움과 심리적 갈등이 낱낱이 공개된다.

또한, 사형 집행의 모든 절차와 과정을 세밀하게 재현하여 그날의 진실을 조명한다. 실제 사형장의 내부 모습과 교도관들이 겪었던 충격적인 순간들은 시청자들에게 깊은 충격과 울림을 안겨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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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너들의 몰입과 충격

녹화에 참여한 이야기 친구들은 이번 이야기에 완전히 몰입하며 생생한 감정을 드러냈다. 뮤지션 이상순은 장도연의 이야기 친구로 출연해, 아내 이효리와 함께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이야기’ (꼬꼬무)를 즐겨본다고 밝히며 화제를 모았다. 이상순은 이날 방송에서 누구보다 진지하게 이야기에 집중하며 다양한 감정을 표현했다.

장성규의 이야기 친구로는 슈퍼 맘 안영미가 출연했다. 평소 범죄 수사물 마니아로 알려진 그녀는 교도관들의 증언을 듣고 끝내 말을 잇지 못하며 “이런 극한의 직업이 있을 줄은 상상도 못 했다”고 탄식했다.

배우 김희창은 장현성의 이야기 친구로 출연해, 과거 연극에서 교도관 역을 맡았던 경험을 떠올리며 깊은 공감을 표했다. 그는 “교도관이 짊어진 책임감과 심리적 고통이 얼마나 클지 다시금 느꼈다”며 사형 집행의 어두운 면을 진지하게 되짚었다.


사형제도의 어제와 오늘, 사회적 논란 속에서

이번 방송은 사형 집행이 남긴 사회적 여파와 논란을 중심으로, 사형제도의 존재 이유와 문제점을 심도 깊게 다룰 예정이다. 대한민국에서 사형이 마지막으로 집행된 1997년 이후 27년 동안 단 한 번도 집행되지 않은 사형제도는 여전히 존속 중이다. 과연 사형제도는 유지되어야 하는가, 아니면 폐지되어야 하는가에 대한 논의도 이번 방송에서 새롭게 제기될 예정이다.

이번 방송은 사형제도라는 논쟁적인 주제를 정면으로 다루며, 단순히 범죄와 처벌의 이야기를 넘어 사회적 논의의 장을 열 것으로 기대된다. 교도관들이 겪었던 심리적 갈등과 사형 집행이라는 극한 상황의 무게는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길 것이다. 또한, 지존파와 같은 희대의 범죄자들이 형장의 이슬로 사라지기까지의 과정은 당시의 사회적 충격을 되새기게 한다. 사형제도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다시 한번 고민하게 만들며, 법적 정의와 인간 존엄성 사이에서 균형을 찾아가는 계기가 될 것이다. 긴장감 넘치는 이야기와 더불어 이상순, 안영미, 김희창 등 출연진들의 몰입감 넘치는 반응이 더해져 방송의 흥미를 더욱 배가시킬 것으로 보인다.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이야기’ (꼬꼬무) ‘1997 마지막 집행자’ 편은 12월 5일 목요일 밤 10시 20분에 방송되며, 긴장감 넘치는 이야기와 충격적인 진실이 시청자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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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이야기’ 시즌3 (꼬꼬무)는 대한민국 사법 역사에 큰 의미를 남긴 마지막 사형수와 사형 집행의 진실을 다룬다. 1997년 12월 30일, 사형이 집행되었던 그날의 긴박한 순간들이 생생하게 전해질 예정이며, 당시 교도관이 겪은 심리적 충격과 죽음의 버튼을 눌러야 했던 상황 등이 세밀히 공개된다. 특히, 지존파와 어린이 유괴 살인범 홍순영 등 대한민국을 충격에 빠뜨린 범죄자들의 최후 순간을 조명하며 사형제도의 현실과 한계를 보여준다. 방송은 마지막 사형 집행 이후 27년간 이어져 온 논란을 되짚으며, 사형제도의 존속과 폐지라는 주제를 심도 있게 탐구한다. 생생한 증언과 충격적인 재현을 통해 그날의 진실이 시청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할 것으로 보인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이야기’ 시즌3 (꼬꼬무)의 방송시간은 목요일 밤 10시 20분이다.

장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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