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침마당’ 양준혁 박현선 부부의 러브스토리가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양준혁은 “광주에서 경기가 있을 때 사인을 받으러 왔는데 매직이나 볼펜 가져오면 해줄 텐데 아무것도 없이 종이만 떨면서 내더라”라며 박현선과의 첫 만남을 회상했다.
박현선은 “개막전인데 제가 광주 사람인데 대구 홈 고향 삼성을 좋아하는 게 신기한데 기아랑 삼성 경기였다. 구단 차가 들어왔는데 친구들이 얼굴이나 보러 오라고 했는데 양준혁이 첫 번째로 나오는데 진짜 심장이 튀어나오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어떤 연예인 나와도 떨지 않는데 갑작스러운 상황에 떨면서 했던 게 생각이 났다”라고 하자, 양준혁은 “사인을 해주고 싶었지만 결국 못 해줬다”라고 밝혔다.
박현선은 “그 당시 때 SNS로 싸이월드에 사인을 받으러 갔던 친구라고 방명록에 제가 그 사인을 받으려고 했던 팬이었다고 남겼고 그 이후 계속 대화를 이어나갔다”라고 고백했고, 양준혁은 “제가 은퇴식 때 아내를 초대했다”라고 말했다.
이에 박현선은 “처음엔 진심보다 장난치나 이런 생각이 들었던 게 저는 20대 초반 대학생이고 양준혁에게는 주변에 예쁘고 잘 나가는 분들도 많을 텐데 처음에 티켓을 전달할 때 처음 봤고 은퇴하면서 카페 가서 티켓을 줬는데 막상 연락이 잦아지니까 제가 부담스러웠다. 그래서 제가 너무 좋아한 팬이었다면서 그 기간이 10년, 11년씩 지속됐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양준혁의 인스타그램 연락이 오면서 인연이 다시 닿게 됐다고. 박현선은 “어느 날 문득 양준혁 생각이 났는데, 며칠 뒤 양준혁에게 인스타그램 DM이 왔고 너무 반가웠다. 가벼운 마음에 양준혁을 보러 갔었다. 그때 ‘나한테 시집오면 공주님처럼 모시고 살 텐데’라는 말을 했다. 처음으로 ‘그러실래요?’라고 장난 식으로 답했다”라고 전했다.
양준혁이 “그 말을 할 때 긍정적인 반응이 오니까 ‘때가 왔다’ 싶었다”라고 말했고, 박현선은 “양준혁의 마음을 30세 넘어가니까 알겠더라. 이게 진국이구나 싶었다. 양준혁은 화가 없고 그 자리에 그대로 있는 사람이다. 그 안정감이 너무 좋았다”라며 칭찬했다.
한효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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