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년 6월의 미국 소매판매지수는 예상을 뒤엎고 전월 대비 변동이 없는 0.0%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0.3%를 상회하는 결과이며, 전월인 5월의 0.1% 증가에서 변동 폭이 줄어든 것이다. 이는 소비자들의 지출이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었음을 시사한다.
전년 동월 대비해서 살펴보면, 2023년 6월에는 소비가 예상치 -0.3%에 미치지 못하는 -0.1%를 기록했던 것을 생각하면, 올해는 소비 위축을 어느 정도 회복했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이는 미국 경제 내 소비자 심리가 점차 안정을 찾아가고 있음을 나타내는 중요한 지표로 해석될 수 있다.
미국 소매판매지수를 2024년 전반기의 다른 달들과 비교하면, 특히 4월과 5월에 비해 6월의 성장세가 다소 주춤한 것을 볼 수 있다. 이는 여름철을 맞이하여 여행 및 레저 활동에 대한 지출이 증가하면서 일상적인 소비 지출이 줄어들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실제로, 여름 시즌은 미국 내 소비자 지출 패턴에서 중요한 변곡점으로 작용하곤 한다.
미국 소매판매지수는 향후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결정 및 경제 정책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경제 전문가들은 이 데이터를 토대로 미국 경제의 회복력을 평가하고, 필요한 조치가 있을 경우 적절한 경제 정책을 촉구하는 데 중요한 기준으로 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