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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父 손웅정 감독 아동학대 혐의로 피소...“아이와 가족분들께 깊은 사과”

송미희 기자
2024-06-26 15:5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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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유퀴즈 방송 영상 캡쳐 (출처: tvN)



손흥민의 부친 손웅정 감독이 자신이 운영하는 유소년 훈련기관 'SON축구아카데미' 에서 코치진들과 함께 소속 유소년 선수들에 대한 욕설과 체벌을 했다는 의혹과 함께 아동학대 혐의로 피소됐다.

오늘(2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손웅정 감독과 SON축구아카데미 소속 A코치, B코치 3명은 아동학대 혐의로 송치돼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 

사건은 지난 3월 19일 아동 C군 측이 "오키나와 전지훈련 중이던 지난 3월 9일 A 코치가 C군의 허벅지 부위를 코너킥 봉으로 때려 2주간 치료가 필요한 상처를 입혔다"고 경찰에 고소하면서 불거졌다.

고소인 측은 경찰 진술 과정에서 당시 경기에서 졌다는 이유로 A코치로부터 정해진 시간 내 골대에서 중앙선까지 20초 안에 뛰어오라는 지시를 받았고 제시간에 들어오지 못하자 엎드린 자세로 엉덩이를 코너킥 봉으로 맞았다고 주장했다.

이외에도 C군 측은 손웅정 감독으로부터도 오키나와 전지훈련 기간이었던 지난 3월 7∼12일 훈련 중 실수했다는 이유와 기본기 훈련을 잘 못 한다는 이유로 욕설을 들었다고도 덧붙였다.

또한 B코치가 숙소에서 아동 선수들의 엉덩이와 종아리를 여러 차례 때리고, 구레나룻을 잡아당기거나 머리 부위를 때렸다는 주장도 진술서에 기록됐다.

C군의 부친은 연합뉴스에 "내 자식이 맞았다는 데 실망감이 컸고, 아들이 얼마나 무섭고 두려웠을까 생각하면 화가 나고, 이런 사례가 더는 나오면 안 된다는 생각에 고소를 결심했다"고 했다.

현재 사건은 강원경찰청에 의해 지난 4월 중순 검찰에 송치된 상태다.

이와 관련해 손웅정 감독은 연합뉴스에 보낸 입장문을 통해 "최근 아카데미 훈련 도중 있었던 거친 표현과 체력 훈련 중 이뤄진 체벌에 관하여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라며 "마음의 상처를 받은 아이와 그 가족분들께 깊은 사과의 뜻을 전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손웅정 감독은 "제 모든 것을 걸고 맹세컨대 아카데미 지도자들의 행동에 있어서 아이들에 대한 사랑이 전제되지 않은 언행과 행동은 결코 없었다"고 했다. 

또한 그는 "한 것을 하지 않았다고 할 생각도 없고, 하지 않은 것을 했다고 할 생각 또한 없다"며 "시대의 변화와 법에서 정하는 기준을 캐치하지 못하고 제 방식대로만 아이들을 지도한 점을 반성하고, 아이들이 운동장에서 최고의 집중력을 발휘하고, 훈련에 몰입할 수 있도록 또 다른 방법을 찾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아카데미 측은 고소인 측에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 사태의 원만한 해결을 도모하고자 노력했지만, 고소인 측이 수억원의 합의금을 요구했다. 그 금액은 도저히 수용할 수 없어 안타깝게도 합의에 이르지 못했으며, 현재 별도의 합의 없이 정확한 사실관계에 입각한 공정한 법적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라고 전했다.

송미희 기자 tinpa@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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