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박동빈이 어린 시절 성추행 피해로 인한 내면의 불안을 고백한다.
20일 방송되는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이하 ‘금쪽상담소’)에는 ‘주스 아저씨’ 배우 박동빈, 이상이 부부가 출연한다.
오은영 박사는 요즘 결혼과 육아가 늦어지며 ‘만혼’인 분들이 많다고 말하며, 박동빈의 불안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기 위해 부부의 일상 영상을 시청한다.
영상에서는 한 병원의 소아재활치료실을 찾아가는 박동빈, 이상이 부부의 모습이 포착된다. 박동빈은 자신의 딸이 선천성 심장병인 ‘좌심 형성 부정 증후군’을 앓고 있다고 고백한다. 박동빈의 딸은 회복 때문에 계속 누워있어야 했던 탓에 16개월임에도 불구하고 아직 걷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며 신체 발달 중 대근육 발달이 부족한 상황이 포착된다.
영상에는 육아 퇴근 후 맥주를 마시는 박동빈, 이상이 부부의 모습이 그려진다. 아내 이상이는 “아까 병원 갈 때 내가 뭐 실수했냐”라며 살벌한 분위기를 풍긴다.
박동빈은 기분이 좋지 않았던 이유로 병원에 갈 때 준비가 늦는 행동들을 털어놓으며 “8시 50분에 출발하자고 했더니 9시에 출발했다. 그거 되게 희한한 거야”라고 말한다. 이에 아내 이상이는 억울해했지만 “더 미리 준비해 보도록 할게”라며 박동빈에게 맞춰주는 모습을 보인다.
박동빈의 깊은 내면 속 숨겨진 불안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상담소 가족들은 속마음 인터뷰를 시청한다. 잠시 머뭇거리던 박동빈은 “아주 어렸을 때 성추행을 당했다”라며 “성에 눈을 떴을 때 그게 성추행이라는 것을 처음 알았다”라고 고백한다.
또한 “지금도 잊히지 않는다”라며 그때의 기억이 아직도 피부로 느껴진다고 고백한다. 이야기를 들은 오은영 박사는 “마음속에 담아뒀던 이야기를 꺼낸 용기에 응원을 드린다”라며 진심 어린 위로를 건넨다.
남편의 고백을 처음 들은 아내 이상이는 박동빈의 인터뷰에서 ‘복수심’이라는 단어가 걸렸다며 결혼 전에는 남편이 “욱하는 일이 많아 이해가 가지 않기도 했다”라며 원망한 적도 있다고 고백한다.
오은영 박사는 성범죄에 대해 “생존에 필요한 나의 기본적인 통제권을 가해자에게 빼앗긴 것”이라고 말한다. 이날 오은영 박사는 박동빈의 불안 원인과 마음의 상처를 해결할 실마리를 찾아내며 박동빈의 고민을 완벽 해결했다는 후문이다.
정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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