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

[인터뷰] 김중희, 매번 다른 색깔로 

임재호 기자
2024-05-29 11:39:48
블랙 컬러 실크 셔츠, 블랙 컬러 실크 팬츠는 모두 코스 제품.

매 작품마다 새롭고 신선한 연기로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눈도장을 찍은 배우 김중희가 bnt와 만났다. 

화보 촬영이 처음이라는 그는 미친 연기력과는 상반되게 살짝 수줍은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촬영이 시작되자마자 바뀌는 눈빛으로 ‘역시 배우는 배우다’라는 감탄사를 자아냈다. 

내추럴한 무드부터 딥한 눈빛까지 만나볼 수 있었던 화보 촬영이 끝난 후 진행된 인터뷰에서는 김중희의 솔직한 이야기도 들어볼 수 있었는데. 

Q. 오늘 화보 촬영 소감 

“처음이라 긴장도 했는데, 분위기가 좋아서 굉장히 좋았다. 만족한다” 

Q. 근황은 

“다음 작품 준비 중이다. 기존 드라마와 또 다른 새로운 얼굴로 인사드릴 준비하고 있다(웃음).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

Q. 매번 다른 캐릭터에 도전한다. 힘든 건 없나 

“연기 후 오는 성취감이 커서 오히려 좋다” 


Q. 최근 ‘내 남편과 결혼해줘’, ‘무빙’ 등 화제작에 연이어 출연했다. 출연한 작품이 모두 잘 되었는데 소감이 있다면 

“우선 작품을 사랑해 주셔서 감사하다. 최대한 정말 작품 속 사람처럼 보이려고 노력하며 열심히 연기했다” 

Q. 작품을 고를 때 본인만의 기준이 있는지 

“내가 끌리는 역할이 있다. 그런 걸 고르는 편인 것 같다” 

Q. 연기를 하면서 가장 즐거웠던 캐릭터와 가장 힘들었던 캐릭터가 있다면 

“모든 작품이 사실 너무 즐거웠다.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사실 내가 희극을 되게 하고 싶었는데, 하면서 정말 재미를 많이 느꼈다. 힘든 건 ‘미스터 션샤인’을 할 때다. 호흡이 긴 작품을 처음 해봐서 연기 방식이 조금 헷갈렸던 부분이 있었다. 전체적 흐름 안에서 내가 해야 하는 역할을 정확히 몰랐던 것 같다. 적당한 선을 어떻게 지켜야 하는지 잘 몰랐다. 그런 부분에서 호흡을 이어가는 것이 어려웠다” 

Q. 아직도 기억에 남고 애착이 많이 가는 캐릭터가 있다면 

“아무래도 ‘군함도’가 아닐까. 처음으로 대중분들께 얼굴을 각인시킨 작품인 거 같다. 그리고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은 캐릭터 잡기가 힘들었던 기억에 애착이 많이 간다”

Q. 앞으로 도전해보고 싶은 캐릭터나 연기가 있나 

“일단 ‘차도남’ 역할하고 싶고(웃음)… ‘휴머니즘’ 장르를 좋아해 조금 따뜻한 내용의 작품이나 그런 역할을 하고 싶다” 

Q. 연기를 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내 연기와 캐릭터를 보고 내가 정말 그 인물처럼 보였으면 한다. 그걸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편이다” 

Q. 작품에서 꼭 만나보고 싶은 선후배나 동료 배우가 있다면 

“설경구-송강호-최민식-한석규 선배님이다. 가장 존경하는 선배님들이다. 설경구-송강호 선배님과는 호흡을 맞춰봤다. 최민식-한석규 선배님과 꼭 하고 싶다. 정말 기다리고 있다”

Q. 개성이 강한 캐릭터를 주로 연기했는데. 무던하거나 착한 캐릭터를 연기하고 싶은 욕심은 없나 

“있다. 너무 있다(웃음). 그래서 아까 휴머니즘 장르를 하고 싶다고 말씀드린 거다” 

Q. 많은 배우들 속에서 김중희만이 가진 색깔이나 개성은 무엇이라 생각하는지 

“인간으로서는 아무래도 꾸준함이라고 생각한다. 연기자로서의 매력은 ‘최대한 그 사람처럼 보이는 느낌’이지 않을까. 대본을 받으면 캐릭터 연구를 정말 오래 하는 편이다” 

Q. 앞으로 어떤 행보를 보여주고 싶은지 

“앞으로도 지금처럼 새롭고 다채롭게, 한 번도 보여드린 적 없는 얼굴 계속 보여드리고 싶다” 

Q. 연기를 하면서 힘들 때는 없는지 

“힘들 때도 물론 있다. 책임감과 꾸준함으로 극복하는 것 같다. 결국 나 말고 이 캐릭터를 연기할 사람이 없으니 부끄럽고 싶지 않고, 작품에 방해되고 싶지 않다. 어릴 때 오디션 기회도 없을 때를 항상 생각한다. ‘이 작품이 내게 마지막이다’란 마음가짐으로 준비한다”

Q. 처음 배우라는 직업을 꿈꾸게 된 계기나 이유는 

“주변에서 추천을 많이 해줬다. ‘연기해보는 거 어떻겠냐’는 말을 많이 들었다. 내가 노래 부르고 춤추는 걸 좋아했는데 그런 끼를 보고 많이 추천해 준 것 같다” 


Q. 롤모델 

“설경구-송강호-최민식 선배님이다. 설경구 선배님은 카리스마, 송강호 선배님은 그 누구보다 자연스러운 연기, 최민식 선배님은 명불허전이다. 정말 너무 좋아하는 선배님들이다” 

Q. 응원해 주는 팬들에게 한 마디 

“사랑해 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 앞으로 나의 작품으로 즐거움을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연기하고 좋은 작품으로 인사드리겠다” 

Q. 배우로서 최종 목표가 있다면 

“이순재 선생님처럼 긴 시간 동안 연기로 존경받는 배우가 되고 싶다”

임재호 기자 mirage0613@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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