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

[인터뷰] 아일리원, 다채로운 매력을 완전한 하나로 조화롭게 

임재호 기자
2024-05-14 14:35:07
엘바 톱은 올리브데올리브, 팬츠는 리얼미 어나더 미, 슈즈는 나이키, 하나 원피스는 라티젠, 주얼리는 디어브릴, 리리카 셔츠는 리얼미 어나더 미, 스커트는 올리브데올리브, 네크리스는 디어브릴, 아라 톱은 올리브데올리브, 스커트는 플라스틱 아일랜드, 헤어핀은 해수엘, 나유 톱은 플라스틱 아일랜드, 원피스는 SY2C, 네크리스는 해수엘, 로나 톱은 제이블린, 스커트는 SY2C 제품.

한국인 2명, 일본인 2명, 대만인 2명으로 구성된 다국적 그룹 ‘아일리원(ILY:1)’. 이들이 bnt와 만나 화보 촬영을 진행했다. 

멤버들은 본인 개개인의 매력을 물씬 뽐내는 한편, 단체 촬영 때는 함께 어우러지는 무드를 완벽 소화해 ‘역시 아일리원’이라는 생각이 절로 들게 만들었다. 

화보 촬영 후 진행된 인터뷰에서는 앞으로 도전해보고 싶은 콘셉트와, 다국적 그룹으로서 활동하며 재밌는 점 등 다양한 이야기보따리를 풀어놓기도.

Q. 오늘 화보 촬영 소감 

엘바: 오늘 너무 재밌었고, 오랜만에 화보 촬영 하는 거라서 신나게 한 것 같다. 

Q. 요즘 어떻게 지내는지 

리리카: 최근에 숙소를 이사했다. 그리고 최근에 2주년 기념으로 ‘I MY ME MINE’이라는 곡을 발매했다. 처음 해보는 걸크러시 콘셉트였다. 그리고 5월부터는 일본 활동이 예정되어 있다. 

Q. 아일리원이라는 그룹을 소개한다면 

아라: I와 LY의 합성어로, 멤버들의 다채로운 매력을 완전한 하나로 조화롭게 보여주겠다는 뜻이다. 그리고 ‘ILY’는 ‘I LOVE YOU’라는 뜻도 있다. 

Q. 멤버 각자 짧게 자기소개 

하나: 팀에서 메인 댄서를 맡고 있다. 열심히 춤추고 있다(웃음). 

로나: 난 야시장이 많은 나라에서 온 로나다(웃음). 팀에서 큐티, 섹시, 보컬을 담당하고 있다. 

나유: 난 리더와 메인 보컬을 담당하는 나유다. 가장 자신 있는 장르는 R&B다(웃음). 

리리카: 난 리드 보컬을 맡은 러블리 리리카다. 

엘바: 메인 래퍼 담당 시크 막내 엘바다. 

아라: 아일리원의 핑크 토끼 공주인 아라다. 만능이다(웃음).

Q. 한국인-일본인-대만인으로 구성된 다국적 그룹이다. 함께 생활하며 재밌는 점이 있다면 

아라: 우리나라는 한 살 차이여도 언니, 동생이 중요한데 외국인 멤버들은 나이 상관없이 다 친구다. 외국인 친구들은 아무래도 그냥 다 이름 부르고 친구처럼 지내서 좋았다. 

하나: 각자 나라의 맛있는 음식들을 서로 알려준다. 아라, 나유의 부모님은 한국 맛있는 반찬을 보내주신다. 로나와 엘바는 대만 다녀올 때마다 맛있는 과자를 사다 준다. 그리고 리리카랑 나는 일본 활동 때 맛집 많이 데려갔다(웃음). 다이어트하기 힘들다. 

엘바: 그리고 우리가 일본 활동 때문에 자주 가는데, 리리카랑 하나가 있으니까 통역에 문제없다(웃음). 

리리카: 인터뷰가 있을 때도 각자 언어를 할 수 있으니까 역할 분담이 잘 된다(웃음). 

Q. 얼마 전 데뷔 2주년을 맞았다. 소감이 있다면 

나유: 얼마 전에 2주년이었는데, 팬분들이 기념으로 카페에서 축하해 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웃음). 그리고 신촌역에 광고도 해주셔서 정말 감동이다. 감사함이 크다. 

리리카: 벌써 2주년이란 게 믿기지 않는다. 그리고 우릴 좋아해 주는 게 당연한 일이 아닌데 계속 좋아해 주시고 여러 가지를 준비해 주신 게 감사드리고 앞으로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한다.

Q. 외국인 멤버들은 한국에 와서 활동하며 힘든 점이나 재밌는 점, 문화 차이를 느낀 게 있다면 

로나: 한국의 사우나나 찜질방에 갔을 때 문화차이가 컸다. 사람들이 벗고 돌아다니는데 타이베이는 커튼이나 칸이 있어서 샤워실이 개인별로 따로 있다. 그리고 속옷을 입고 돌아다니는 편인데 처음에 한국 찜질방에 갔을 때 정말 충격이었다(웃음). 

리리카: 한국 음악 방송 시스템이 정말 대단한 것 같다. 일본에선 음악 방송이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있다. 한국은 거의 매일 있지 않나. 그래서 한국이 음악이랑 가까운 나라라고 생각한다. 

엘바: 야시장이 없어서 신기했고, 식당에 갔을 때 밑반찬이 많이 나오는 게 신기했다. 다른 나라는 거의 그렇지 않고 밑반찬을 하나하나 따로 구매해야 한다. 

로나: 그리고 하나 더 있다. 한국 너무 춥다. 내 고향은 눈도 안 오는데 한국 너무 춥고 눈이 많이 와서 신기했다. 

하나 톱은 에이치덱스, 팬츠는 라티젠, 엘바 톱은 제리코스비, 팬츠는 후아유, 슈즈는 소다, 리리카 톱은 제로플래닛, 스커트는 러브이즈트루, 네크리스는 디어브릴, 아라 톱은 나이엔, 팬츠는 삐뽕언니, 나유 톱은 델라인, 네크리스는 해수엘, 로나 원피스는 델핀, 주얼리는 디어브릴 제품.

Q. 외국인 멤버들은 왜 케이팝 아이돌이 되고 싶었는지 

하나: 어렸을 때부터 케이팝을 정말 좋아했다. 내가 어릴 땐 한국에서 아이돌 활동을 하는 일본 사람이 없었다. 근데 트와이스 선배님들도 데뷔하고 다른 일본인 선배님들도 보고 나도 용기가 생겼다. 그러다가 일본 학원에서 현재 대표님이 캐스팅해주셨다(웃음).

리리카: 난 발레를 오래 하면서 슬럼프에 빠진 적이 있었다. 근데 영상을 보다가 트와이스 선배님들 영상을 보게 돼 ‘이렇게 춤과 노래로 희망을 줄 수 있는 직업이 있구나’란 생각에 아이돌을 꿈꿨다. 그러다 오디션도 보고 지금 대표님께 캐스팅 돼 데뷔하게 됐다. 

로나: 어렸을 때부터 무대에 서고 관심받는 걸 좋아하는 성격이었다. 그래서 그런 직업을 꼭 하고 싶었다. 케이팝을 너무 좋아하고 한국의 연습생 시스템이 궁금해 한국으로 오게 됐다. 음악 방송 시스템이나 무대도 많아 데뷔 못하더라도, 연습생이라도 하고 싶어 한국행을 결심했다. 

엘바: 원래 공부를 열심히 하는 학생이었는데, 춤에 관심이 생겨 예술학교로 전학을 갔다. 학교를 다니며 연예계 생활에 흥미가 생겨 대학교는 모델과로 갔다. 학교를 다니다가 캐스팅이 돼 휴학하고 한국에 왔다.

Q. 각자 MBTI와 성향은 어떤지 소개한다면

아라: 난 ENFP다. 그리고 사람을 정말 좋아한다(웃음). 목소리도 큰 거 같다. 되게 작게 말하는 거 같은데 멤버들이 작게 말하라고 한다(웃음). 활발한 성격이다. 그리고 눈물도 많고 사랑도 많다.

엘바: INFP다. 근데 S와 N이 거의 반반이다.

리리카: ENFJ다. 할 때마다 조금 다르게 나오긴 하는데 거의 ENFJ다. 그리고 AB형이다(웃음).

나유: 나는 ISTJ다. 생각 많이 안 하고 잘 까먹고 무던하게 지낸다.

로나: 난 미움을 가장 많이 받는 MBTI인 ISTP다(웃음). 되게 무심하게 산다. 그리고 현실적이고, 자기 하고 싶은 거 열심히 한다.

하나: INFP와 INTP가 번갈아 가며 나온다. 혼자 있는 거 정말 좋아한다. 그렇지만 좋아하는 사람에겐 정말 사랑을 많이 주는 편이다.

Q. 말해줄 수 있는 컴백 계획이 있나

아라: 아직은 없다(웃음). 사실 우리도 아직 모른다.

리리카: ‘I MY ME MINE’으로 새로운 콘셉트를 해봤으니, 또 다른 콘셉트로 아일리원을 보여주고 싶다.

Q. 앞으로 해보고 싶은 콘셉트 있나

나유: ‘I MY ME MINE’ 같은 콘셉트 좋아해서 앞으로도 이런 느낌 또 하고 싶다.

아라: 난 힙합을 사랑한다. 힙합 콘셉트 하고 싶다. 

로나: 미쓰에이 선배님들의 ‘Hush’ 같은 콘셉트 하고 싶다. 신비롭고 섹시한 느낌이 좋다. 

엘바: 힙한 걸 좋아해서 (여자)아이들 선배님 같은 느낌 해보고 싶다. 

Q. 그동안 활동했던 곡 중에 가장 애착이 가는 곡이 있다면 

아라: ‘아젤리아’가 가장 애착이 간다. 근데 오늘은 ‘꽃이 피었습니다’라고 하겠다. ‘아젤리아’는 감동에 벅찬 느낌, ‘꽃이 피었습니다’는 신나고 행복한 곡이다. 

하나: ‘아젤리아’다. 우리가 데뷔하기 전에 나온 선공개 곡이라 애착이 가고, 일본어 버전도 있다. 그래서 너무 좋다. 

리리카: 나도 ‘아젤리아’다. 어렵게 데뷔한 우리의 과정을 담았다. 우리가 급하게 모은 멤버들로 데뷔한 그룹인데, 각자 고난이 많았다. 그런 감정이 느껴진다.

Q. 활동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리리카: 우리가 ‘더 쇼’에서 1위 후보에 든 적이 있었다. 엔딩 때 무대에 올라가 1위 후보 자리에 섰는데 꿈같고 믿기지가 않았다. 

하나: 나는 작년 11월 11일에 했던 우리 팬미팅이 기억에 남는다. 너무 재밌고 팬분들과 함께 즐기면서 하는 그 느낌이 잊히지 않는다. 

Q. 앞으로의 목표 

아라: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게 온리원(팬덤명)과 함께하는 것이다. 그리고 멤버들끼리도 서로서로 행복하게 하고 싶은 걸 하는 그룹이고 싶다. 

나유: 우리의 노래를 국민들이 떼창 할 수 있을 정도로 널리 널리 알려지는 그룹이고 싶다. 

Q. 정말 가요계가 ‘아이돌 홍수’인데. 그중에서 돋보이는 아일리원만의 매력은 무엇인가 

아라: 다국적 그룹이기에 매력도 다채롭고, 멤버 개개인의 매력도 돋보인다고 생각한다. 

리리카: 내가 볼 때 여섯 명이 다 다른 분위기를 가지고 있다. 그런데 조화가 잘 되는 거 같아 이게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Q. 롤모델이 있다면 

리리카: 그룹으로서는 오마이걸 선배님들이다. 그리고 선배님들이 라디오에서 우리를 말씀해 주신 적도 있다. 처음에 청순 콘셉트로 데뷔했는데 ‘청순+아련+몽환’ 그 자체가 오마이걸 선배님이지 않나. 그래서 롤모델로 정했다. 너무 존경한다.

하나: 여러 콘셉트를 하셨는데도 다 잘 소화해 내셔서 그걸 본받고 싶다. 

Q. 그렇다면 각자 롤모델은 

리리카: 트와이스 나연 선배님이다. ‘천생 아이돌’이다. 노래면 노래, 춤이면 춤, 어떤 콘셉트던 다 소화한다. 직캠 볼 때마다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아라: 난 아이유 선배님과 (여자)아이들 전소연 선배님이다. 전소연 선배님은 랩, 노래, 프로듀싱 다 잘하시는 게 너무 멋지고 아이유 선배님도 다재다능하셔서 멋지다. 

엘바: 난 블랙핑크 선배님들이다. 예술학교에 있을 때부터 계속 좋아했고 무대를 즐기는 모습이 너무 좋다. 

나유: 레드벨벳 웬디 선배님이다. 엄청 좋아하고 롤모델이다. 실력은 물론 데뷔 때보다 점점 발전하는 모습이 존경스럽다. 아이돌로서도 매력이 있지만, 보컬리스트로서의 면모도 정말 멋지다. 

로나: 내 롤모델은 수지 선배님이다. 처음 아이돌로 데뷔해 보컬, 댄스, 연기를 다 잘하신다. 정말 연예인 중에 연예인이라고 생각해 나도 그렇게 되고 싶어 롤모델이다. 

하나: (여자)아이들 선배님들이다. 팀으로 봤을 때 에너지가 너무 좋고, 자신감 넘쳐 보이는 마인드가 멋지다. 

Q. 응원해 주는 온리원에게 하고 싶은 말은 

아라: 무엇을 하든 예쁘다고 해주고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도 우리 음악으로 힐링하길 바란다. 사랑한다.

리리카: 온리원은 우리에게 빠질 수 없는 존재가 되어버렸다. 온리원이 없으면 우리도 없다. 오랫동안 함께 해주길 바란다. 내가 힘이 되어줘야 하는데 힘을 받는 느낌이라 더 분발하겠다. 온리원이 자랑할 수 있는 아이돌이 되겠다. 오래오래 함께하자. 사랑한다.

임재호 기자 mirage0613@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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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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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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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미
HAIR
주, 조이호 (정샘물인스피레이션 이스트점)
MAKEUP
현경, 하은 (정샘물인스피레이션 이스트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