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한소희(29)와 류준열(37)이 열애 인정 14일 만에 결별했다.
한소희는 지난 30일 블로그에 ‘#첫글’이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할리우드 배우 니콜 키드먼이 2001년 톰 크루즈와 이혼 후 기뻐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올렸다. 앞서 한소희는 ‘환승연애’를 해명한 자신의 블로그 글이 구설에 오르자 게시물을 모두 삭제한 바 있다.
한소희가 니콜 키드먼 사진을 올린 뒤 네티즌 사이에서 류준열과 결별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니콜 키드먼의 사진이 국내 네티즌 사이에서 ‘결별짤’ 혹은 ‘이혼짤’로 즐겨 사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결별설이 급속도로 확산하자 양측 소속사는 “두 사람이 헤어진 게 맞는다”고 인정했다.
열애 인정부터 환승연애 논란까지 많은 주목을 받았던 두 사람의 교제였기에 한소희의 글에는 수많은 네티즌의 댓글이 달렸다.
그중 한 네티즌은 “잘했다. 내 속이 다 시원하다”며 “회피형 인간을 만나봤자 남는 건 숯검정 마음일 뿐. 다친 것 잘 아물기 바란다”고 적었다.

한소희는 답글에 “당사자 본인은 입 닫고 저는 어떻게든 해보려고 하는데 시간 지나면 어차피 잊힌다더라”며 “근데 어쩌나, 전 침묵으로 일관하기엔 제 팬들도 그만큼 소중하다”고 답변을 남기기도 했으며, 현재 이 댓글은 삭제된 상태다.
한편 지난 30일 한소희 소속사 9아토엔터테인먼트는 “한소희 배우가 류준열과 결별했다”며 “둘 다 배우로서의 역할이 더 크다는 것을 알게 됐다. 더 이상 개인사로 감정을 소모하지 말자고 약속했다”고 전했다.
이어 “한소희가 그동안 개인적인 감정 때문에 자신과 대중을 힘들게 만들었다”며 “소통의 방법이 옳지 않았다. 죄송하다. 어떤 질타도 달게 받겠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회사가 배우를 잘 케어하지 못한 책임이 크다. 둥지의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많이 늦었지만 지금부터 고쳐 나가겠다. 따뜻한 시선으로 지켜봐 주시길 부탁드린다.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돌아오겠다”고 덧붙였다.
정윤지 기자 yj0240@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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