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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 母 “7살 아이유 당돌해, 그 일로 평생 한번 때려”

정혜진 기자
2024-03-08 15:02:13
아이유 (출처: 유튜브 ‘이지금 [IU Official]’)


아이유가 어린시절 자신의 어머니와 있던 일화를 밝혔다.

지난 6일 유튜브 채널 ‘이지금 [IU Official]’에 ‘IU ‘Shh..’ (/W My First World)’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시됐다.

이날 아이유는 ‘Shh’라는 곡에 관해 이야기했다. 인터뷰어로 아이유의 엄마가 목소리 출연했다. 해당 곡은 인생의 첫 롤모델이자 첫 세상이었던 여자, 엄마에 대한 하나로 정의할 수 없는 마음을 담았다.

인생의 첫 롤모델이 누구였냐는 질문에 아이유는 “제일 먼저 만난 저의 세상이기도 한 부모님이다. 제가 제 벌스(후렴구)에서 다룬 그 상대는 저희 엄마다. 엄마가 저한테 첫 세상이었고 첫사랑이기도 했고, 첫 선생님이기도 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아이유의 엄마는 “우리가 남으로 만났어도 우리도 친구가 될 수 있었을까?”라는 질문을 던졌다. 아이유는 “아빠랑 많이 닮았다. 근데 나의 아빠가 엄마를 엄청 좋아하지 않나.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친구로 만났어도 내가 아빠를 닮은 그 취향이 있기 때문에 엄마와도 친구가 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라고 털어놨다.

IU 'Shh..' (/W My First World)

어린 시절을 회상하던 아이유는 “내가 어릴 때도 너무 되바라지고 내가 너무 당돌해서 엄마는 열받은 적이 많았다고 하지 않았나”라고 질문했다. 이에 아이유의 엄마는 “많지는 않고 한 번 크게 싸웠다. 근데 내가 졌다. 평생 엄마가 한 번 때렸는데 그 일 때문에 때렸지. 엉덩이를 때렸다”라고 답변했다.

이 말을 듣던 아이유는 “그 작고 귀여운 아기를, 엉덩이가 아직도 아프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아이유의 엄마는 “너무 일곱 살 아이가 할 수 없는, 기억 안 나냐”라고 되물었다. 아이유 엄마의 말에 의하면 일곱살의 아이유는 “엄마 나 내일 유치원 안 가. 쉬는 날이야. 나 유치원 안 가서 너무 좋아”라고 말했고, 아이유의 엄마는 “너 그러면 다니지 마”라고 말했다고.

이에 아이유가 “내가 유치원을 다니기 싫다는 게 아니라 쉬는 날이 좋은데 어떻게 엄마가 돼서. 엄마는 회사 가는 날이 좋아? 노는 날이 좋아?”라고 답변했다고 전했다.

당시 아이유 엄마는 일곱살 딸의 말을 듣고는 사과했다고. 아이유는 “좋은 어른의 태도였던 것 같다. 인정한 거 자체가. 어른도 아이에게 사과할 수 있다는 게 엄마에게 배운 좋은 지점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엄마라서 사랑해야 하는 것 말고, 난 엄마를 좋아하려고 노력하지 않아도 항상 엄마를 좋아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아이유는 ‘2024 IU H.E.R. WORLD TOUR CONCERT’를 진행 중이다.

정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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