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그우먼 겸 배우 박보미가 지난 5월 아들을 떠나보낸 후 심경을 고백했다.
18일 유튜브 채널 '새롭게 하소서 CBS'에는 '하나님께 죽음에 대해 묻다 배우 박보미'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남편이 출장 중이어서 지인을 불러 다른 병원으로 향했다는 박보미는 "아이가 경기 일으키더니 몸이 축 처졌다. 그때부터 제정신이 아니었다"라고 설명했다. 이후 근처 소방서에서 응급조치를 했지만 아이의 심장이 뛰지 않았고 박보미는 남편과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어 "시몬이가 죽은 거 같다"라며 울었다고.
박보미는 "구급차를 타고 병원에 갔는데 40분 후 의사 선생님이 나오더니 심장이 기적적으로 뛴다고 했다. 죄책감이 많이 들었다. 살려달라고 기도해도 모자랄 판에 아이가 장애를 가지게 될까 봐 걱정을 했다. 죄책감으로 병실 앞에서 엄청 울었다"라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이후 시몬이의 건강은 점점 악화됐고, 결국 병원에서 아이와의 이별을 결정해 달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박보미는 "머리로는 보내줘야 하는 걸 알았지만 자고 있는 듯한 아이를 다시 못 보는 게 너무 슬펐다. 병원 원내목사님이 '시몬이 보내주자, 이미 천국에 갔다'라고 얘기해 주셨다. 그날 마음을 먹고 남편과 기도했고 의사 선생님께 말씀을 드리고 시몬이를 5월 21일 17시 17분에 하늘나라로 보내줬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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