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성북구가 주최하고 성북연극협회가 주관하는 ‘제10회 성북 연극페스티벌’에서 영예의 작품상을 수상한 극단 늑대의 ‘동물농장’이 25일부터 29일까지 대학로 소극장 무국 (구,소극장 축제) 무대에 오른다.
‘동물농장’은 러시아 혁명 이후 스탈린 시대를 배경으로 한 정치풍자 소설 ‘동물농장’(조지 오웰)이 원작이다. 부패한 정치권력과 깨어있는 민중의 관계를 동물사회를 빗대 표현한다.
연출을 맡은 박성민은 작품소개에서 “어느 시대에 얽매이는 역사 풍자 소설이 아니다. 어느 시대이건, 어느 나라이건 대중이 살아 깨어 있으면서 사회의 부조리, 정치적 부조리에 감시 비판할 때 비로소 더불어 같이 살아가지 않을까? 나는 돼지일까? 아니면 다른 동물일까? 이어서 질문은 어려울 수 있으나 작품을 통해 우리의 모습을 가족들과 지인들과 서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동물 등장인물에 빗대 인간 사회 속 권력에 대해 꼬집는 ‘동물농장’은 등장인물에 빗대 인간 사회 속 권력에 대해 꼬집는 명작으로 지금까지 전 세계 독자들에게 꾸준히 읽히는 스테디셀러로 평가받는다. 극단 늑대에 의해서 어떻게 재탄생할지 주목된다.
극단 ‘늑대’는 2000년 창단 이후 인간다운 삶의 확대를 위해 인간애에 기초한 대중의 의미 있는 관심사를 수준 높게 극화하고 폭넓게 보급함으로써 동시대를 살아가는 많은 이들과 공유하려는 극단이다.
공연 시간은 평일 오후 7시 30분, 토요일과 일요일은 각각 오후 4시이며 예매는 인터파크 티켓에서 가능하다.
한효주 기자 hhz@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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