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웹드라마 ‘사랑#해시태그’, 영화 ‘여덟 번째 감각’, KBS2 ‘진짜가 나타났다!’ 등에 출연하며 다양한 캐릭터들을 소화해 내며 꾸준히 자신의 스펙트럼을 확장해 나가고 있는 배우 채수아.
크고 깊은 눈매가 돋보이는 비주얼과 거리낌 없이 당당한 성격을 자랑하는 그. 굳건하게 잘 잡힌 중심이 이끌어낸 맑은 성격의 소유자 배우 채수아의 이야기를 전한다.
Q. 화보 촬영 소감
“다들 편안한 분위기에서 촬영할 수 있게 도와주셔서 너무 즐거웠고 특히 못해본 콘셉트들이라 많이 설레었다. 모두가 함께 만든 결과물이니 잘 나왔길 기대해 본다”
Q. 최근 근황
Q. 자기 성격과 매력을 반영한 ‘다섯 글자’ 자기 PR을 하자면
“‘맑은 에너지’, 나는 현장에 있을 때 잘 안 지치는 편인 것 같다. 혼자 있을 때는 조용히 있는데 현장에서는 내가 지쳐버리면 다 지치니까 항상 긍정적인 에너지를 현장에 불어넣으려고 한다”
Q. 배우를 꿈꾸게 된 계기
“배우를 꿈꿨다기보다 아역을 했었기 때문에 상대 배우분들과 호흡을 맞추고 현장에 있었던 시간들이 너무 좋았어서 그냥 당연히 커서도 배우로 살아야지 하는 마음이었던 것 같다”
“기회가 주어졌다는 것은 배우로서 가장 감사하고 큰 행운이라고 생각해서 ‘걱정하지 말고 후회 없이 최선을 다해보자’는 마음으로 임한다”
Q. 연기를 할 때 가장 중점적으로 신경 쓰는 것
“상대와의 호흡. 혼자 연습했던 감정과 상대와 함께 할 때 감정이 다르기 때문에 상대가 대사를 할 때 그 대사에 어떻게 반응을 할지를 현장에서 많이 신경 쓰고 현장 분위기를 더 파악하려 한다”

Q. 배우로서 ‘나 자신 있다’ 하는 부분이 있다면
“어디든 10분이면 다 적응해서 친해져 있는 것 같다. 이 현장 적응력으로 상대와의 편안한 호흡을 가져갈 수 있는 것 같다”
Q. 웹드라마 ‘브랜딩 인 성수동’ 제니 役 캐스팅 당시 소감과 맡은 역할
“1차 오디션-최종 오디션-합격-대본리딩까지 4일 만에 이뤄졌던 일이었다. 당연히 될 거라고 생각하지 못하고 그냥 재밌게 보고 오자는 마음으로 오디션에서 좀 놀았던 것 같다. 합격 소식을 듣고 기쁨을 느낄 시간도 없이 ‘나 이걸 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앞섰던 것 같다.
제니는 MZ세대의 표본인 인플루언서이자 언더독팀에 고졸 특채로 들어온 막내로 요즘 MZ의 얄미움과 귀여움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 너무 얄밉지만 미워할 수 없는 귀여움, 새침한 고양이의 면모를 가진 캐릭터라 생각한다”
Q. 앞으로 출연하고 싶은 장르나 도전해보고 싶은 캐릭터는
“사극과 로맨틱 코미디 장르 해보고 싶다. 사극은 어렵긴 하겠지만 도전의식이 강해서 어렸을 때부터 해보고 싶었다. ‘한복과 잘 어울릴 얼굴’이라는 말을 많이 듣기도 했고. 요즘엔 또 시간이 더 흐르기 전에 하이틴물을 많이 찍어 기록해두고 싶다는 생각도 든다”
Q. 인상 깊게 본 작품
“좋아하는 작품은 계속 보는 편이라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를 다섯 번 넘게 봤다. 이 드라마는 대사를 곱씹으면 곱씹을수록 좋아 대사를 외울 정도로 봤다. 주로 새벽 감성 타서 본다(웃음). 새벽에 잠이 안 오면 일단 틀어놓고 듣는다”
Q. 꼭 함께 연기해보고 싶은 배우가 있다면
“손석구 선배님. ‘나의 해방일지’에서 보여주신 연기 호흡이 너무 좋아서 드라마 ‘멜로가 체질’, ‘최고의 이혼’, 영화 ‘연애 빠진 로맨스’를 다 정주행 했다. 언젠가 뵐 수 있다면 촬영장에서 선배님 특유 호흡의 텐션감을 너무 느껴보고 싶다”
Q. 롤모델이 있는가
“닮고 싶은 선배님들이 너무 많다. 어떤 미디어를 감명 깊게 봤냐에 따라 그 시기마다 롤모델이 달라지는 것 같다. 정해놓기보다는 감명 깊게 봤던 선배님들의 연기를 참고해 좋은 배우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이다”

Q. 친해지고 싶은 배우
“수지 선배님. 스쳐 지나가기만 해도 알 수 있을 정도로 찐 팬이다. 굿즈, 앨범 다 있는 13년 차 팬인데 너무 오래된 우상이라 친해지긴 어려울 것 같고 그냥 스쳐 지나가는 역할이라도 좋으니 같은 작품에서 만나보고 싶다”
Q. MBTI & 본인이 바라본 자신은 어떤 사람인가
“INFJ인데 작품 할 때는 INTJ가 나온다. 내가 바라본 나는 에너자이저인 것 같다. 맡은 게 있으면 잠을 줄여서라도 무조건 내 마음에 들 때까지 해내야 하는 성향이다. 지쳐도 지친 티를 내지 않고 끝까지 처음과 같은 텐션으로 쭉 해내야지만 잠이 오더라. 이 일을 하는 순간까지는 에너자이저로 살지 않을까. 타인에겐 그렇지 않은데 나한테 유달리 엄한 것 같다”
Q. 평소 취미가 있다면
“축구 선수를 꿈꿨던 적도 있었을 만큼 축구를 사랑한다. 요즘은 촬영 때문에 새벽에 끝나서 잘 못 봐 아침에 하이라이트로 본다. 또 취미라 해야 할지 모르겠는데 오래전부터 꾸준히 일기를 써왔다. 연필로 쓸 때 나는 사각사각 소리가 너무 좋다”
Q. 이상형이 있다면
“대화의 결이 비슷하고 오래 만날 수 있는 안정적인 사람, 서로의 일을 존중해 주고 응원해주는 사람 좋아한다. 영화 주토피아의 ‘닉’ 같은 스타일을 좋아한다(웃음). 섹시하고 능글맞은 느낌이라 말해야 할까”
Q. 앞으로의 계획
“지금 촬영하고 있는 소중한 제니 역할을 잘 마무리해서 아쉽지 않게 보내주고 조급하다거나 불안한 마음은 없지만 작품이 끝난 이후에도 쉬지 않고 일하고 싶다. 사실 배우는 쓰임을 받는 직업이라고 생각해 언제든 선택될 수 있도록 연기 연습과 관리를 열심히 해서 좋은 배우가 되려 노력할 것”
Q. 대중들에게 배우 채수아가 어떻게 기억되고 싶은가
“변화를 받아들이는 유연함과 옮고 그름을 구분할 수 있는 단단한 내면을 가진 사람이자 끊임없이 성장하는 배우로 기억되고 싶다”
한효주 기자 hhz@bntnews.co.kr